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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배드민턴 무대를 주름잡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월드투어 파이널 3개 종목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향한 격려글을 게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감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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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왕중왕전 왕좌에 복귀하며 여자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남자 단식에서도 2019년의 모모타 겐토(일본)만 가지고 있던 대기록이다. 이와 함께 최초의 단일시즌 상금 100만달러(100만3175달러·약 15억원) 돌파, 단일시즌 최고 승률(94.80%·73승4패) 등 대업적을 일궜다.
남자 복식에 나선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도 우승을 차지하며 안세영과 나란히 올 시즌 11승을 합작했다. 특히 서승재는 올해 초 진용(요넥스)과 빚은 태국 마스터스까지 포함해 단일 시즌 12승으로 반짝 빛났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대회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과거 그랑프리 파이널 시절이었던 1998년과 199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혼합복식 김동문-나경민 조 이후 26년 만에 나온 역대 두 번째 왕중왕전 2연패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의 업적을 하나하나 치하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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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왼쪽)-김원호 조가 지난 21일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격려글 전문
<대한민국이 세계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난달 세계 최초 배드민턴 여자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 선수가 또 한 번의 우승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남녀 단식 통틀어 사상 최다 우승 기록 타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 시즌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단식 부문 역대 최고 승률도 함께 기록했습니다.
여자복식 이소희, 백하나 선수는 일본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라고 합니다.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그리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디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선수의 위대한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소희, 백하나 선수에게도 무한한 축하와 박수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