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베테랑 세터
이나연
이
흥국생명
에 필요했던 경험을 불어넣었다. 그와 함께 요시하라 감독의 토털 배구도 날개를 달았다.
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화성 IBK 기업은행
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나연은 "감독님이랑 경기 전 미팅을 할 때 세터 포지션은 따로 이야기를 길게 하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며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솔루션을 받았고, 도움을 받아 좋은 공격 분포도가 나왔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나연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2경기 연속 풀타임 세터로 나선 것은 무려 5년 만이다. 이나연은 "2번 다 결과가 좋아서 크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랠리에서 휘슬을 불면 집중하고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V리그 무대를 떠난 이나연은 1년 만에 복귀를 선택했다. 그가 코트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나연은 "그때는 코트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너무 없었다"며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찝찝하게 은퇴를 해서 그러한 찝찝함을 없애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나연은 이후 포항시체육회에서 활약한 뒤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배구 레전드' 김연경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혹독한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늦은 나이에도 조금 더 성장하면서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나연은 "1년을 쉬고 원더독스에 합류해서 몸이 올라오지 않았고 토스가 흔들렸다"며 "지금 컨디션이었으면 혼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프로 무대를 밟은
인쿠시
(정관장)에 대해선 "V리그를 뛰고 싶어했던 선수"라며 "잠재력이 좋고 성실한 선수라서 잘할 거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사진=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