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이적시킨 걸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손흥민이 단기 임대 방식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세 번째 골을 넣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득점도 빠르게 터졌다. 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우측 하단 구석에 꽂혔다.
미국 무대 입성 후 첫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어이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후반 12분 박스 앞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었다.
BBC는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한 후 인터뷰 내용까지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말, 정말 기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준 티미(틸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세 번째 골을 도운 드니에게 정말 고맙다. 좋은 경기를 해준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승점 3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에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그를 이적시킨 걸 후회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토트넘은 그를 계속 데리고 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작별한 결정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MLS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LAFC에 이적하며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리고 있었다면 그의 존재감과 경험에서 이득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스페인에서도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관심 있게 다뤘다.
유력지 마르카는 "손흥민은 LAFC 입단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첫 해트트릭에 감사하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봤던 것이지만 말이다"라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오늘은 정말 멋진 경기였다. 계속 이렇게 가보자!"라고 외쳤다.
SNS에는 "MLS에서의 첫 해트트릭과 오늘 밤 최고의 결과를 얻어낸 동료들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큰 승리였다.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 옛 동료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도미니크 솔란케는 불을 뿜는 이모티콘을 달았고, 제임스 매디슨은 염소 이모티콘을 올렸다. 손흥민이 역대 최고(Greatest Of All Time, GOAT)라는 의미였다.
사진=연합뉴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11/0001919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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