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이것" 있으면 당장 버리세요, 세균 1억 마리 검출!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9 09.23

고춧가루는 김치, 찌개, 무침 등 한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재료다. 많은 사람들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방식이 곰팡이 번식을 더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냉장 보관이 곧 안전 보관이라는 믿음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곰팡이가 핀 고춧가루는 단순히 맛을 해치는 것을 넘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고춧가루 보관법을 잘못 알고 실천한다면 일상 속에서 위험을 키우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왜 곰팡이가 생기고, 어떻게 보관해야 안전할까?

고춧가루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는 이유

고가루는 건조한 상태라 오래 두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사실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냉장실(3~4℃)이나 냉동실(-20℃)에 두면 포장지 내부에 결로가 생기고, 이 습기가 곰팡이 증식을 돕는다.

주로 번식하는 곰팡이는 아스퍼질러스와 페니실리움으로, 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자란다. 즉, 냉장 보관이 오히려 곰팡이 서식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셈이다. 단순히 차갑게 보관한다고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곰팡이 독소가 불러오는 위험

고춧가루에서 발생한 곰팡이는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 같은 독소를 만들어낸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군 발암물질이며, 일반 조리로는 분해되지 않는다. 오크라톡신은 신장 손상과 면역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걷어내고 먹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독소는 이미 고춧가루 전체에 퍼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곰팡이가 발견되면 양에 상관없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올바른 보관법과 생활 실천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춧가루는 10℃ 전후의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할 때 가장 안전하다. 냉장·냉동 보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곰팡이 발생률이 높아졌고,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색 변질과 벌레 문제가 동반됐다.

따라서 고춧가루는 밀폐 용기에 소분해 담고, 사용 후 바로 밀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고추 형태로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갈아 쓰는 것도 곰팡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오늘 집안의 고춧가루를 다시 확인하고 올바른 보관 습관을 들인다면, 내일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요약

1.냉장·냉동 보관한 고추가루는 결로로 곰팡이가 잘 번식한다.

2. 곰팡이 독소는 간암·신장 손상 등 위험을 초래한다.

3.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밀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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