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제공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가 2025 시즌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2025 LCK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하지만 아직 결승전에 오른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뿐이다. 한화생명의 대결 상대는 27일 결승 진출전에서 결정된다. 해당 경기에선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가 승부를 벌인다.
3년 만에 ‘젠지 없는’ LCK 결승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젠지 e스포츠는 지난 2022 LCK 스프링부터 지난해 2024 서머까지 6시즌 연속 결승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KT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7연속 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다. 반면 KT는 ‘7년 만의 결승’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2018년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 번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8년 우승 주역이었던 ‘스코어’ 고동빈이 올해 감독을 맡은 점도 팬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KT가 또 한 번 ‘고점’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KT는 이번 정규 시즌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레전드 그룹에서 4위를 기록했다. 당시 젠지를 상대로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열린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역시 지난 23일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한번 이긴 젠지,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T 롤스터 정글러 '커즈' 문우찬 (LCK 제공)
젠지 e스포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LCK 제공)
승부처는 정글이다. 양 팀의 지난 대결에선 KT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건부 역시 “KT 전 때는 제가 많이 못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미디어데이에서 인정했을 정도다. 다만 그는 “이번에는 그런 경기력이 안 나오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건부는 KT 전 패배 후 T1과의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4세트 스카너, 5세트 녹턴으로 활약하며 살아난 경기력을 보였다.
한편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 출전하는 LCK 팀들의 시드도 결정된다. 현재 4번 시드만 T1으로 정해진 상황이다. 27일 결승 진출전에서 패한 팀이 3번 시드로 월즈 무대에 나선다. 28일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1번 시드를, 준우승 팀이 2번 시드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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