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 대진이 정해졌다. 전통의 명가 양키스와 보스턴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보스턴의 에이스 개럿 크로셰. 보스턴(미 메사추세츠주)|AP뉴시스
‘2025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시즌(PS) 대진이 정해졌다.
29일(한국시간)로 팀당 162경기의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MLB의 PS 일정이 확정됐다. PS는 10월 1일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WC) 시리즈를 시작으로 11월 2일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7차전까지 한 달여간 펼쳐진다. 다음달 1일 4개 구장에서 펼쳐질 WC 시리즈는 2022년 제도 확대에 따라 기존의 단판제가 아닌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AL에선 동부지구 1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94승68패)와 서부의 시애틀 매리너스(90승72패), 중부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8승74패)가 PS 진출을 확정했다. WC는 동부 2위 뉴욕 양키스(94승68패)와 같은 지구 3위 보스턴 레드삭스(89승73패), 중부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7승75패)가 가져갔다.
AL에선 PS 초반부터 ‘빅 매치’가 성사됐다. 전통의 명가 양키스와 보스턴이 WC부터 맞붙는다. 슈퍼스타 애런 저지를 보유한 양키스는 올 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9승4패로 우세했다. WC가 펼쳐질 양키스타디움서도 홈팀이 5승2패로 앞선다. 두 팀이 PS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6번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1년 WC에선 보스턴이 6-2로 이겼다. 당시는 단판 승부였다.
‘MLB닷컴’은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해 “이번에는 보스턴의 에이스 개럿 크로셰가 주목할 선수가 될 것 같다. 올 시즌 그가 등판한 4경기에선 보스턴이 모두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셰는 저지를 상대로도 강했다. 저저는 크로셰에게 15타수 2홈런을 기록했지만, 그 중 삼진이 11개나 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NL)에선 중부의 밀워키 브루어스(97승65패), 동부의 필라델피아 필리스(96승66패), 서부의 LA 다저스(93승69패)가 각 지구 1위에 올랐다. WC는 중부 2위인 시카고 컵스(92승70패), 서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90승72패), 중부 3위 신시내티 레즈(83승79패)의 몫이었다. NL에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소속된 다저스가 이목을 끈다.
김현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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