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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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곽노필의 미래창
수십만년내 암석 낙하 흔적 245곳 확인
산발적 지질 활동이 만든 궤적일 가능성
볕 잘드는 지역선 미생물 생존 가능성도

과학자들이 죽은 천체로만 알려진 달에서 최근까지 지질학적 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천문학에서는 생명체 존재가 아닌 지질학적 활동성을 기준으로 ‘살아 있는 천체’와 ‘죽은 천체’를 구분한다.
지질학적 활동성을 판단하는 지표는 크게 에너지원으로서의 천체 내부 열, 화산이나 얼음 분출 등의 지질 활동, 그리고 천체를 보호해주는 자기장 이렇게 세 가지다.
이런 기준에서
달은 죽은 천체로 분류됐다.
우선 달은 지구보다 훨씬 작은 천체여서 탄생 초기의 열이 우주로 빠르게 빠져나가 내부의 핵은 대부분 차갑게 식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는 활발한 지질 활동을 일으킬 만큼의 충분한 열에너지가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액체 상태의 핵이 만드는 자기장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달 표면에 있는 수많은 운석 충돌구(크레이터)는 수십억년 동안 아무런 지질 활동 없이 충돌 흔적이 그때 그대로 보존돼 있음을 보여준다.
달에도 지구의 지진과 유사한 월진(
Moonquake
) 현상이 있지만 이는 지각판의 움직임 때문이 아니라 지구의 기조력에 의해 뒤틀리거나, 운석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 탓이다.
그러나 당연하게 여겨온 ‘죽은 달’ 이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 아마다바드에 있는 물리연구소가 주축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최근 달 표면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증거를 발견해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달 표면에서 새로운 암석 낙하 지점을 찾아내 지도로 만든 뒤 연대를 측정한 결과, 달 표면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활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암석 낙하 분출물들이 경로를 따라 달 표면에 만든 흔적들. 이카루스
암석이 굴러떨어지며 남긴 흔적 뚜렷
크기가 최대 수백미터, 무게가 최대 톤 단위에 이르는 이 암석들은 절벽 경사면을 따라 굴러내리면서 먼지를 흩날리고 표면에 낙하 경로를 따라 뚜렷한 줄무늬 흔적을 남겼다.
연구를 주도한 물리연구소의 시바프라하삼 비자얀 교수는
“달은 오랫동안 지질학적으로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바위들이 세월을 거치며 원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고 말했다.
바위는 굴러떨어지면서 아직 풍화되지 않은 땅속 밝은 물질을 표면으로 끌어올린다.
따라서 나중에 생긴 흔적은 그 이전 것보다 더 밝게 보인다.
연구진은 북위 40도~남위 40도 사이의 달 표면 사진 수천장을 놓고 일일이 이 흔적을 확인했다.
그런 다음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달정찰궤도선(
LRO
)이 2009~2022년에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분석해 바위가 궤적을 따라 움직인 흔적과 그로 인해 지표면으로 불거져 나온 암석 낙하 분출물(
BFE
)을 확인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흔적은 245개였다.
46%는 달의 바다로 불리는 저지대에, 54%는 고지대에서 발견됐다.
또 절반이 넘는 62%에서는 흔적이 여러개 발견됐다. 이는 이곳에서는 바위가 반복적으로 낙하했음을 시사한다.

달 북위 40도~남위 40도 사이의 암석 낙하 분출물 분포도. 이카루스
원인이 달 내부에 있는지 규명해야
연구진은 연대가 확인된 인근 충돌구와 비교해 연대를 추정한 결과, 충돌구 중 상당수가 약 4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경사면에 있는 바위 낙하 흔적들은 이보다 더 나중에 생겼다는 걸 뜻한다.
1972년 아폴로 17호 착륙 지점이나 지진 활동과 관련된 지역 인근에서도 일부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달 지진이나 충돌 사건이 바위 낙하를 촉발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달이 지질학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라는 걸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지진 활동, 충돌, 열 응력 등 여러 과정이 달 표면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추정했다.
비자얀 교수는 “연구진의 다음 과제는 낙하 원인이 달 내부에 있는지, 아니면 외부 충격에 기인한 것인지를 판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미래 달 탐사에서 이번에 발견한 바위 낙하 지점이 착륙 후보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달 남극 인근 슈뢰딩거 분지. 미국과 중국의 미래 달 탐사는 남극 지역에 집중돼 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지구 미생물로 오염 안되게 탐사 신경써야
이와는 별도로 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명체가 생존하기에 더 좋은 환경일 수도 있다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연구 결과도 나왔다.
달에는 대기권과 자기장이 없어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 극한의 온도, 태양의 치명적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사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달 남극 지역 일부에서는 생명체가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실험 결과를 지난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유로플래닛과학회의(
EPSC
)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검은곰팡이(
Aspergillus
niger
), 황색포도상구균 등 5가지 미생물을 달 표면과 같은 환경에 놓고 살펴본 결과, 영구 음영지역을 제외하고 볕이 잘 드는 지역에서는 미생물들이 최소한 하루 이상 생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검은곰팡이는 최대 7일까지 생존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비춰보면 미래 달 탐사 임무에서는 지구의 미생물로 달 표면을 오염시키지 않는 데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문 정보
Recent
boulder
falls
on
the
Moon.
https
://
doi.org
/10.1016/
j.icarus.
2025.116627
그래 화성보다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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