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단기 수익을 노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코인텔레거래프에 따르면 헤이즈는 최근 유튜브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샀다고 다음 날 람보르기니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접근”이라며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청산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전에 비트코인을 산 사람은 불만이 많겠지만, 2년, 3년, 5년, 10년 전에 산 사람은 지금 웃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8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4,100달러에서 하락한 11만6,007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금과 S&P500 지수는 이번 주 각각 3,674달러, 6,587포인트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헤이즈는 “금과 주식의 고점을 비트코인과 비교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비트코인은 화폐가치 하락 상황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보여준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헤이즈는 “S&P500이 달러 기준으로 올랐지만 금으로 환산하면 2008년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했다”며 “금으로 환산해도 잘 버티는 건 미국의 빅테크 정도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기준으로 보면 다른 자산은 그래프에 표시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비트코인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이 왜 더디냐는 질문도 나온다. 이에 대해 헤이즈는 “그런 질문 자체가 틀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즈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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