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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전에서 조기 확정이 가능하다. 일단 수원FC전에서 승리하고, 김천이 같은 시간 FC안양에 지면 우승이다. 수원FC전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까지 1승 1무만 거둬도 김천이 이 2경기 중 한 경기만 비기거나 져도 전북이 우승하게 된다. 전북이 수원FC에 지거나 비기더라도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2승만 채우면 되기에 사실상 우승은 전북의 몫이다.
다만 최근 들어 흐려진 집중력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리그 22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패배하면서 오랜 무패 행진이 끊겼다. 이후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이루고 울산 HD, 대전 하나시티즌에 연승했지만 김천에 1-2로 발목을 잡혔고, FC서울과 제주 SK 상대로도 무승부에 그쳐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설상가상 직전 제주전에서 최악의 오심이 발생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수원FC는 강등권과 멀어지는 목표가 급선무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놓이며 강등 위기에 놓였던 수원FC는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과 여름 이적생들의 맹활약이 시너지를 터뜨리면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9위까지 올라왔지만 승점 차가 빡빡해 강등권은 피해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울산 HD와 1점밖에 차이나지 않고, 8위 안양은 1점이 높다. 최근 2승 1무를 달리며 수원FC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양 팀 상대 전적에서는 10승 4무 4패로 전북이 우세하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전북이 이겼다. 이 경기에서 득점왕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상반기 동안 기량을 만개한 전진우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싸박이 치고 올라왔다. 1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5경기 3골 기록 중이다. 전북은 전진우, 콤파뇨 외에도 여러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어 수원FC 상대로도 자신감이 충만하다.

김아인 기자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1/00000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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