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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김아림
의 LPGA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사자성어일 것이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을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모두 겪었다. 때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버텼고, 2025년 골프의 신은 그에게 우승이라는 열매를 주었다.
개막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커리어에 또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새긴 김아림은 지난 10월 BMW 챔피언십과 매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속 탑텐에 드는 등 아홉 번의 탑텐을 마크하며 미국 무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25년의 마무리를 앞둔 LPGA 대회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이 펼쳐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만난 김아림은 2025년을 보내는 소감과 더불어 2026년 시즌을 향한 야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를 돌아보며 "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좋으면서도 그래서
그런지 더 아쉬움이 컸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김아림은 "
일단 LPGA 환경이 너무 좋아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됐었던 것 같고, 그래서 그런지
더 할 게 많은 것 같다.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내년을 위해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봤다.
LPGA에서의 5년을 '
휘황찬란했다'라고 묘사하며 웃어보인 김아림은 "
바닥을 길때는 너무 힘들었고, 잘될 땐 너무 기뻤던 것 같다.
미국에 왔을 때
쪽박을 차도 좋다고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고, 힘
들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매 순간 여기서 투어를 뛸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위기의
순간에는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어떻게 보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이는
최단거리이자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며 위기에서 극복했던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해 우승 커리어를 하나 더 추가하며 LPGA에 완벽하게 적응한 김아림이지만 그는 US 오픈을 향한 배고픔이 남아있다. 2020년 처음 출전해 우승을 따낸 그 대회에서 김아림은 미국에서 완벽히 성공한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가장 타이틀을 따고 싶은 대회를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US 오픈'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2026년의 US 오픈 타이틀을 위해 김아림은 남은 대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할 참이다. 앞으로 남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대해 "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겸손하게 말한 김아림은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나의 모든 것을 짜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를 향한 열정 하나로 머나먼 미국 땅에서 힘차게 달려온 김아림, 2026년 US 오픈 타이틀 탈환을 위해 나아갈 그의 힘찬 스윙을 주목할 때가 다가왔다.
"
항상 저는 제가 가진 것보다
더 넘치게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드리고
그리고 거기에 보답드릴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사진, 영상 = 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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