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5 신인왕 '디아블' 남대근,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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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5 신인왕 '디아블' 남대근, 이유 있는 자신감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5 08:37












모래폭풍의 주역이자 2025 시즌의 신인왕. 데뷔하자마자 1인 군단이라는 별명이 붙은 리틀 데프트. 바로 BNK 피어엑스의 원거리딜러 '디아블' 남대근이다. 흔히 말하는 팀의 성골 유스 출신인 '디아블'은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플레이스타일과 이를 뒷받침하는 뛰어난 메카닉으로 데뷔하자마자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데뷔 시즌에 '1인 군단'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디아블'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LCK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6위로 마무리했지만, 아시아 지역 중위권 팀 간의 국제 대회인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우승을 차지, 파이널 MVP에 선정되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경기력을 증명했다.






시즌 종료 후 BNK 피어엑스 사옥에서 만난 '디아블'은 처음 진행하는 비시즌 인터뷰에 약간은 긴장한 듯한 표정이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임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수줍음은 사라지고, 열정과 패기 넘치는 신인 선수의 모습으로 올 한 해 자신이 겪은 경험과 자신의 게임 철학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Q. 비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밥도 좀 먹고, 볼링도 치고, 피시방도 가고 그랬어요. 아직 성인이 아니다 보니까 딱히 특별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친구들도 학교에 가야 하고 해서 그냥 평범하게 놀았던 것 같아요.






Q. 그러고 보니 친구들은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신분이겠네요. 어엿한 직장인(?)이 다 된 '디아블'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던 가요.






친구들은 이제 대학교도 가야 하고,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고, 군대도 좀 일찍 가야 하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올해 데뷔도 했잖아요.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는 건데, 친구들은 아직 돈을 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Q. 신인상도 타고, 국제 대회서 우승도 하고, 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셨다고 생각이 들어요. '디아블' 선수의 데뷔 첫해는 어떠셨나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한 해였어요. 점수로 매겨보자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어요. 뭔가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2점은 뺐어요. 사실 좀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그때 조금 쉬어가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이쯤 하면 이제 됐겠지'라고 생각이 드는데도 뭔가 결과가 안 나왔을 때, 그럼 '어떻게 해야 더 잘 될 수 있지'라고 스스로 물었을 때 답이 없는 것 같은 시기가 몇 번 있었거든요. 그럴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Q. 그런 힘든 순간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원래는 운동도 하면서 체력을 기르고 몸 관리를 하고 싶었어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컨디션이 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운동을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하잖아요. 근데, 팀원들이랑 다 같이 자신감을 올리려면 당장 스크림부터 이겨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게임 외적인 건 아예 다 집어치우고 게임에만 완전히 몰두했고, 스크림 성적이 잘 나오면서 자신감도 더 오르고 조금씩 좋아졌던 것 같아요 .






Q. 사실 시즌 초에는 확실히 BNK 피어엑스가 부침을 좀 겪었어요. 팀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아무래도 '디아블' 선수는 신인이다 보니까 팀 내에서 포지션이 애매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시즌을 시작하면, 일단 팀 성향을 좀 파악하거든요. 주도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만약 없다고 판단하면 제가 나서서 하는 편이고, 있다고 판단하면 피드백 과정에서 체력 소모를 크게 안 하고 제가 할 것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LCK 컵 때는 팀을 파악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말을 조금 아끼고 있었고, 다들 어색하기도 하고, 말도 많이 없었어요. 그거 때문에 대화가 잘 안 되고 하다 보니까 성적이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소통을 신경 쓰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아요.






Q. 바텀 듀오인 '켈린' 선수와 호흡은 어때요? '디아블' 선수가 '켈린' 선수와 함께하길 원했다는 인터뷰를 봤습니다.






제가 연습생부터 여러 서포터 선수와 해봤는데, 저는 주도적인 편이어서 서포터들에게 원하는 것도 많고 좀 요구하는 것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말이 많은 서포터보다는 스킬샷이나 피지컬이 좋은 서포터가 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어서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챌린저스 때 '듀로' 선수와 잘 맞았다고 생각하고, '켈린' 선수도 잘 맞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하고 싶다고 했어요.






Q. 실제로 함께 1년을 보내보니 어떤가요?






형규 형이 확실히 잘하는 원딜이랑 합을 맞춰본 경험도 많고, 2대 2 라인전 같은 걸 정말 잘해서 잘 맞았어요. 제가 요구하는 게 많은데, 선이 어느 정도인지 정해뒀고, 같이 시도했을 때 성공률도 꽤 높아요.저희 호흡은 이제 100%에 가까운 것 같아요.












▲ LCK 제공





Q. 이제 연습생, 그리고 그 이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해요.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언제였나요?






옛날에 TV를 좀 많이 봤는데, TV에서 대회 중계를 틀어줄 때라 자연스럽게 보게 됐어요. 거기 나오는 프로게이머들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꿈을 먼저 정해두고 LoL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프로게이머를 꿈꾸면서 LoL을 시작했다는 게 뭔가 새로운데요. 꿈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티어는 쉽게 올린 편인가요?






그래도 좀 쉽게 올라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즈음에 팀에서 연락이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Q. 팀에서는 '디아블' 선수의 어떤 점을 좋게 보고 스카웃을 했을까요?






당시에 계셨던 스카우터님이 저를 뽑아주셨는데,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고 저에게 한 번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다이아에서 마스터를 왔다 갔다 할 때였거든요. 칼리스타랑 루시안을 많이 했는데, 칼리스타를 플레이 할 때 1대 1나 1대 3 상황에서 겁먹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고 뽑았다고 하셨어요.






Q. 연습생 생활은 어떠셨나요? 이전과는 생활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시골에 살았다 보니까 이른 저녁에도 어둡고, 사람도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허하기도 하고, 외로울 때도 많았거든요. 근데, 서울에 올라오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고, 저녁에도 너무 밝은 거예요. 그리고 다른 연습생들과 나이 차이도 3~4살 밖에 안 나서 매일이 수학여행 같은 느낌이었어요.






Q. 프로게이머가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혹은 연습생으로 선발이 됐을 때 부모님 반응도 궁금합니다. '디아블' 선수가 워낙 어린 나이였으니까요.






제가 어릴 때부터 자기주장이 좀 셌어요. 공부도 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학원 가서도 공부 안 하고 뛰쳐나간 적도 있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프로게이머를 하겠다고 하면서 학원을 안 다니고 게임만 하니까 부모님께서 당연히 걱정하셨어요. 그래도 좀 이른 나이에 연습생 제안을 받은 뒤로는 믿어주셨던 것 같아요.






Q. 그렇게 연습생과 2군을 거쳐서 올해 데뷔를 하셨어요.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단 1군에 올라오니까 '얘네만 이기면 된다'는 마인드가 생겨서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2군에 있을 때는 상대를 이겨도 또 1군에 올라가면 이겨야 할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환경적으로 대회장도 더 좋아지고, 팬미팅이나 방송 같은 걸 더 많이 하게 됐어요.






Q. 데뷔 시즌을 겪으면서 경기력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을까요. 팀이 부진했던 시기도 있었고, 스스로도 장점인 공격성이 발목을 잡았던 게임도 있었잖아요.






솔직히 아쉬웠던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최선이 어디일지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모든 팀이 그렇듯, 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고, 그 안에서 선수마다 해야 하는 역할이 다르잖아요.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이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역할과 플레이를 할 때마다 후회 없이 했고, 결과가 잘 나올 때가 많았어요. 안 나올 때도 시도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니까 아쉬운 점이 딱히 없었어요. 사실 시도를 안 해본 적도 있는데, 그러면 아예 답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해보지 않았으니까요. 해봐야 아쉬움도 안 남고 실력도 느는 것 같아요.






Q. LCK에는 걸출한 원딜 선수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타 지역에 있던 좋은 선수들이 복귀를 많이 하면서 더 경쟁이 심화됐는데요. 그들과 겨루는 입장에 됐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처음에는 아직 해보기 전이었기 때문에 반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나머지 반은 상대도 아직 나와 안 붙어봤으니까 실력을 가늠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었어요. 붙어봐야 안다고 생각해서 동등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어요.






Q. 실제로 대회에서 맞붙어보니 어땠나요?






처음에는 확실히 상위권 원딜과는 격차가 있었고, 게임을 하면서 그 격차가 느껴졌어요. 그래도 '지금은 내가 못 이긴다'는 느낌이었지 '못 이길 정도다'는 아니라고 느꼈어요. 그리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할 만해졌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나도 이제 조금 잘하는 원딜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했던 것 같아요.












▲ LCK 제공





Q. 개인적으로 목표로 삼는 기준치 같은 게 있을까요. 이 정도로 잘해져야겠다, 누구만큼 잘해져야겠다, 이런 거요.






다른 누구를 넘어야 한다는 생각은 딱히 안 해봤어요. 왜냐하면 다 이길 만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예전부터 항상 생각하던 건 '내 자신이 어제보다 더 나아졌는지', 또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나을 수 있는지'였어요. 항상 어제보다 조금 더 잘하자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만약 기준을 정한다면 '어제의 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올 초와 비교했을 때 스스로 얼마만큼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인게임적인 부분은 노력을 진짜 많이 했고, 그래서 1군에 올라왔을 때도 어느 정도 잡혀있었다고 생각했어요. 대신 게임 외적인 것들을 많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시즌 후반으로 오면서, 또 국제 대회도 경험하면서 그런 부분이 확실히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일단, 사람과 대화를 좀 더 잘해진 것 같아요






Q. 게임 외적인 부분이라는 게 어떤 것들일까요?






일단 사람과 대화를 좀 더 잘하게 된 것 같아요(웃음). 그런 의사소통, 그리고 1군에서 잘하는 상대를 이길수록 제가 해왔던 것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마지막에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그런 부분이 더 채워진 것 같아요.






Q.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신설되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거기서 우승을 했습니다.






저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희가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졌잖아요. 이전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적으로 고치기가 쉽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때는 어쩔 수 없이 정해진 대로 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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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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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울버햄튼 18 6 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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