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쓰면서 OPS 2위 '빠따의 팀' 타격코치 비결 훔쳐볼까…프로 코치들이 한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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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쓰면서 OPS 2위 '빠따의 팀' 타격코치 비결 훔쳐볼까…프로 코치들이 한데 모였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7 14:23















▲ 모창민 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신원철 기자] 염경엽 감독은 LG를 '빠따(배트의 속어)의 팀'이라고 말한다. 그 빠따의 팀 LG는 올해 정말 공격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팀 타율(0.278)이 1위인데다 볼넷(604개)까지 1위고, 팀 홈런은 3위(130개)에 올랐다. 출루와 장타 모두 리그 상위권에 오른 타격의 팀에는 무슨 비결이 있을까. 그 비결을 궁금해 한 타격코치들이 모였다.




LG 모창민 코치는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청담리온정형외과 코치라운드 컨벤션'에서 '타격에 정답은 없지만 선수마다의 정답은 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모창민 코치의 발표는 다음 순서였던 클리블랜드 선수개발부 허일 코치의 '코치의 성장 속도만큼 선수도 성장한다'와 함께 프로 코치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주제였다. 롯데 정경배 코치, 두산 이도형 코치, KT 이성열 코치, NC 전민수 코치 등 KBO리그 구단 코치들이 모창민 허일 코치의 발표를 유심히 지켜봤다.




모창민 코치는 발표와 함께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져 주목을 끌었다. "타격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지난번 코칭스태프 워크샵 때 이렇게 말했더니 염경엽 감독님이 '정답은 있다'고 하셔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러나 모든 선수들은 폼이 다르고, 신체 조건도 각자의 리듬도 다르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타격에는 정답이 없지만 '선수마다의' 정답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선수 시절 '배스킨라빈스 31'이 별명이었다는 자신의 과거 일화를 들려줬다. 매일 코칭스태프의 '누구 한 번 따라해 봐' 하는 지시에 이유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했는데, 정작 자신이 어떤 타지인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런 그를 바꿔준 '은인'이 바로 상무에서 만난 허문회 전 롯데 감독(당시 코치). 모창민 코치는 "태블릿으로 영상을 찍고 내게 질문을 먼저 하셨다. 그전에는 내가 어떻게 치는지 나도 몰랐다"며 "코치님의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모창민 코치는 그래서 지금도 질문에 공을 들인다. '예, 아니오'로 답하게 하는 질문은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잃게 만들 수 있으니 금물이다. 문제점이 보인다고 바로 지적하지도 않는다. 자연스럽게 다가가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선수가 먼저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신경을 쓴다. 경기에서는 타격 폼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게 하고, 또 단순하게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LG에서는 모든 선수가 함께 하는 단체 훈련이 없다고도 했다. 경기 전 훈련은 개인의 루틴에 맞춰 진행한다. 몇몇 선수들은 코치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 편이라 가능하면 단순하게 짚어주려고 한다. 감독의 지시가 있다면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때도 많다고.




이어 허일 코치는 대학 코치 시절을 돌아보면서 코칭에 앞서 선수와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또 타격 훈련을 보고 '바깥쪽 슬라이더 절대 못 치겠다' 생각한 선수가 실전에서 그 구종을 제대로 때려 홈런을 날리는 것을 보며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도 했다.




이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라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선수개발부 코치를 맡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어떻게 치도록'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코치는 스윙을 가르치지 않는다. 환경을 가르친다"고 얘기했다.




광주일고 선배이기도 한 모창민 코치의 '질문 유도 코칭'을 언급하며 "지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기만 하면 선수들은 생각을 멈춘다"고 말했다.




#200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으로 일찍 프로 선수 생활을 정리한 순천남산초등학교 맹진국 감독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야구부 인원을 40명대로 늘린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승합차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는' 태권도학원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야구부의 태권도화'를 시도해 성공을 경험했다. 지금은 취미반과 선수반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다.




#미국 여자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 지명을 받은 김라경은 토미존 수술과 회복까지의 경험을 들려줬다. "옷이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는 부상 당시의 일화를 담담한 목소리로 얘기하면서, 일본에서 부상을 겪은 뒤 한국과 일본의 의료진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가능한 자세히 자신의 상태를 메모했다는 '팁'도 전수했다.




김라경의 수술을 담당한 청담리온정형외과 이제형 원장이 김라경의 사례를 바탕으로 토미존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제형 원장은 "토미존 수술로 구속이 빨라지지 않는다. 원래 그럴 능력이 있는 젊은 나이대 선수들이 성장을 통해 빨라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토미존 수술 때문에 빨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동일 원광대 감독은 '오뚜기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 하나 없이도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으로 2016년부터 원광대 감독을 맡은 그는 코치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성공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을 거라며 야구인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인스타그램 '오늘부터 아마야구' 운영자 서태웅 씨는 이른바 '타타이평(타석 수, 타율, 이닝, 평균자책점)'을 기반으로 야구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뽑는 현행 입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해 특히 학부모, 아마추어 야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입시 비리를 막는다는 명목 아래 야구의 특성이 무시됐고, 결국 대학 야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펼쳤다.




#LG 배팅볼 투수 조부겸은 고교 3학년 타구에 머리를 맞고 큰 부상을 입은 뒤에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가끔 선수들의 날선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네 덕분에 잘 쳤다"는 말에 보람을 느끼는 그는 앞으로 전력분석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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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