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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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4강 신화를 연출했던 모로코가 2025 FIFA 카타르 아랍컵 결승전에 이어 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에서도 두 경기 연속 푸스카스상 후보급 원더골을 터뜨렸다.
왈리드 레그라위 감독이 이끄는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새벽(한국 시각)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CAF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A그룹 1라운드
코모로
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모로코는 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 후반 29분 아유브 엘 카비의 연속골로 대회 첫 승을 챙겼다.
타픽 세크타위 감독 체제에서 2025 FIFA 카타르 아랍컵에 나섰던 B팀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킨 모로코는,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총출동한 A팀을 앞세워 아프리카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모로코는 1957년 초대 대회 이후 33회째를 맞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 1회에 그치고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코모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 결의를 분명히 드러낸 출발이었다.

B팀이든 A팀이든, 모로코는 결정적인 무대에서 원더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B팀이 출전했던 아랍컵 결승전에서 모로코는 요르단을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당시 전반 4분 우사마 탄다네는 하프라인을 넘기지 않은 지점에서 상대 골키퍼 야잔 아부 디알라의 전진 수비를 포착하고, 기습적인 초장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뒷걸음질치며 막으려다 골대와 충돌해 부상을 입을 정도로 완벽하게 허를 찌른 득점이었다. 거리만 해도 55~60m에 달해, 푸스카스상을 노려볼 만한 슈퍼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에서도 또 하나의 원더골이 탄생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모로코는 후반 29분 아나스 살라에딘의 좌측면 얼리 크로스를 받은 엘 카비가 박스 안에서 등을 진 상태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 역시 푸스카스상을 논할 만한 장면이었다. 매년 수많은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가려야 하는 FIFA 입장에서는, 모로코가 연달아 터뜨린 이 두 골을 두고 적잖은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는 '모로코 전성시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4강 돌풍 당시만 해도 반짝 성과로 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현재의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강국으로 불려도 손색없는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모로코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343/000013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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