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재연]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칭찬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비에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나는 호일룬을 잠재적으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다섯 명 안에 들 것이라고 본다. 그는 강력한 왼발과 피지컬, 그리고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호일룬은 2003년생 덴마크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1cm의 큰 키를 가졌음에도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을 지녔다. 아탈란타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404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호일룬을 영입했다. 그는 이적 후 첫 시즌 43경기 16골 2도움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여 나갔다.
그러나 지난 시즌 크게 부진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1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52경기 10골 2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했고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공식전 19경기 7골 2도움. 여기에 지난 23일 펼쳐졌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개인 SNS에 "훌륭한 결정이란 이런 모습이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도 함께였다. 마치 맨유를 떠난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한편 맨유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를 비롯해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호일룬의 자리는 사실상 없어진 상태. 이처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완전하게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호일룬이 비에리의 평가처럼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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