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터 작성한 LG 치리노스의 '분석노트', ERA 3.65→2.55 낮춘 비결 [스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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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부터 작성한 LG 치리노스의 '분석노트', ERA 3.65→2.55 낮춘 비결 [스춘 스토리]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7 00:21












치리노스 "우승 위해 준비 잘 하겠다"








치리노스가 노트에 자신의 투구 내용을 적는 모습. (사진=티빙 중계 화면 갈무리)






[스포츠춘추=대전]




후반기부터 LG 트윈스 더그아웃엔 조용한 변화가 하나 생겼다.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32·베네수엘라)가 등판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작은 노트를 꺼내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그저 개인적인 습관처럼 보였지만, 놀랍게도 이 사소한 습관 하나가 치리노스의 시즌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65였던 그가 후반기엔 ERA 2.55로 도약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스포츠춘추와 만난 치리노스는 "전반기를 치르면서 KBO 타자들이 나를 분석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그들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자발적으로 투구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쓰는 노트는 단순한 기록용이 아니다. 상대 타자의 이전 타석 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승부에선 어떻게 접근할지 전략을 세우는 분석의 도구다. 그는 "같은 타자를 다시 상대할 땐 이전 타석의 볼배합을 참고해서 새로운 패턴으로 승부하려고 한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웃었다.




효과는 수치로도 확실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22에서 1.09로 줄었고, 투구의 질 자체가 한층 안정되었다. 특히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의 장면은 그 변화의 상징적 장면이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치리노스는 4회말에 다시 노시환을 상대할 때 완전히 다른 볼배합으로 대응했다.




투심으로 카운트를 잡고, 높은 존에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2스트라이크-2볼 상황에서 투심을 몸쪽으로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확실히 상대 타자에 대한 '기록 기반 대응'이 먹히고 있었다.











26일 대전 한화전 노시환 상대 LG 치리노스의 투구 내용. 왼쪽이 1회말, 오른쪽이 4회말 투구 내용이다. (사진=네이버 문자 중계 갈무리)






LG 염경엽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치리노스는 투심 무브먼트가 아주 좋아서, 낮게 제구될수록 위력이 배가된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질 때도 우리는 그에게 '낮게만 던져달라'고 한다. 그게 치리노스의 장점을 살리는 길"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실제로 치리노스는 "구속보다는 무브먼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며 본인의 투구 철학을 밝혔고, 지난 26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염 감독은 "내용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선발 구상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LG에겐 큰 자산이다. 치리노스 역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한 권의 노트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 하지만 그것이 치리노스를 에이스로 진화시켰고, LG의 가을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치리노스는 오늘도 묵묵히 그 기록을 쌓고 있다.











LG 요니 치리노스는 우승을 향해 오늘도 기록한다. (사진=스포츠춘추 황혜정 기자)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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