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억압 시대, 금·은·비트코인 사라… “달러 채권은 가지고 있으면 손해”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6 01:34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은 왜 채권을 버리라고 할까?

27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칼럼리스트 찰리 라르시아는 달러 표시 채권 대신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로 정부의 금융 억압(financial repression)을 꼽았다.

미국 정부가 투자자들을 현혹하며 채권을 강매하고 있다는 것. 정치인들은 세금을 올릴 수도 없고, 재정 지출을 줄일 수도 없다. 선거에서 지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교묘한 수단으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것이 금융 억압이라는 주장이다. 정부의 ‘금융 억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는 실물자산이 자산 보호 수단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건들락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25%를 금에 배분해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블랙록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직후 금·은·비트코인 전략을 언급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미국이 막대한 부채를 조용히 없애려는 ‘금융 억압’에 돌입했다고 본다. 이는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이자율을 유지함으로써 국민의 자산을 서서히 희석시키는 방식이다.

예컨대 연 3% 이자를 받는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하면 세금과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실질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 손실은 매년 평균 475 달러에 이른다는 계산도 제시됐다.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도 금융 억압에 동원된다. 테더(Tether)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를 발행키로 했다. 이 코인은 지니어스 액트에 따라 미국 국채로 그 가치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전직 트럼프 암호화폐 자문인 보 하인스가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에 자금이 자동 유입되는 구조를 만든다. 금리를 낮게 유지해도 국채 수요가 보장되는 셈이다.

하지만 테더는 자사 자산 87억 달러를 금을 사는데 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에게는 미국 국채를 떠넘기고, 자신들은 스위스 금고에 금덩어리를 사서 보관하고 있다

는 것.

올해 금 가격은 40% 이상 올랐고, 은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들도 대규모로 금을 매입 중이다. 가상자산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실물 금과 달리 압류나 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가르시아 칼럼리스트의 투자 전략은 명확하다. △금·은에 10%, △비트코인에 10% 배분하고 △장기 국채는 피하며 △레버리지를 원한다면 금광 주식 매수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실물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금융 억압 시대의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8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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