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팀이 빚어내는 에너지의 위대함을 보여주다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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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또 하나의 경사가 생겼다. 바로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끈 것이다.
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라이더컵 우승 뒤 "골프에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원정 라이더컵을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끝내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내 인생, 내 커리어 최고의 한 해"라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이날 18번홀 버디로 유럽팀의 승리를 확정지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역시 "2019년 내 고향에서 디오픈을 우승한 것은 내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라이더컵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2년에 한번 열리는 대륙 대항전을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애정을 쏟는 것은 바로 팀 경기가 주는 에너지 때문이다. 개인종목인 골프에서 팀 경기는 선수와 팬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다. 나 자신을 너머 팀을 위해 뛴다는 사명감은 선수들에게 초인적인 힘과 시너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특히 올해 라이더컵은 팀 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사흘간 진행되는 라이더컵에서 이틀간 팀 매치를 마친 결과 유럽팀이 11.5점으로 미국팀(4.5점)을 압도했다. 미국팀은 단일국적, 유럽은 여러 국적 선수들이 모였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미국 홈 관중들이 욕설과 매너없는 행동으로 유럽팀을 자극했지만 선수들은 조건없는 응원을 주고 받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에는 의기투합했고, 좋은 장면을 만든 뒤에는 격한 세러모니로 흥을 돋웠다.
단 3.5점만 남겨두고 시작된 최종일, 각 팀에서 12명의 선수가 나선 1대1 매치는 예상과 달리 박진감 넘치게 흘렀다. 미국팀은 12점 중 8.5점을 따냈다. 최종 15대 13으로 유럽 팀이 라이더 컵을 우승했지만 개인 매치에서는 미국 팀이 유럽 팀을 완전히 압도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오히려 미국팀이 유럽팀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실력을 갖고도 우승하지 못한 것이 결국 팀워크 때문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됐다.
1인당 20만달러를 출전수당으로 받는 미국팀과 달리 유럽팀은 단장이 주는 기념 시계만 받는다. 그러면서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자신들을 향한 야유를 이겨내고 2002년 이후 13년만에 원정 우승을 만들어냈다. "2년 더"를 외치며 라이더컵을 들어올리는 유럽 선수들의 모습은 올 시즌 가장 찬란한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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