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대기자금 급증…코스피 3500 돌파에 "실탄" 쌓는 투자자들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45 10.05

예탁금·CMA·신용공여 잔고, 모두 고점 부근

셧다운 변수는 오히려 불확실성 완화 효과

AI 협력·정책 발언, 투자심리 개선 촉매

[포인트데일리 성창훈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로 향하는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투자 심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넘어선 데다, 대내외 정책·기술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실탄’을 적극적으로 축적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6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76조8100억원)와 불과 2800억원 차이며, 2021년 5월 3일의 사상 최고치(77조9000억원)에 약 1조4000억원 모자란 수준이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대기성 자금으로, 향후 증시 유입 여력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단기 여유자금을 예치하는 CMA(자산관리계좌) 잔고도 94조19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94조44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신용공여 잔고 역시 23조3500억원으로, 지난달 26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23조5400억원)에서 크게 줄지 않았다. 연휴를 앞두고도 ‘빚투’ 규모와 대기 자금 모두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투자심리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도 역설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와 노동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연휴 기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던 고용 통계 발표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용지표 공백이 오히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9월 미국 민간 고용 통계는 전월 대비 3만2천 명 감소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는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는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대내 변수도 증시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방한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식은 반도체·AI 관련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정책적 신호도 뚜렷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했다”며 “이 추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 증시 부양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로 마감해 지수 35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불과 보름 전 3400선을 넘은 데 이어 단기간에 또 한 번 상징적 고비를 넘어선 것이다.

https://www.poin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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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루턴	18	4	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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