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은 내 인생 최고의 지도자” 7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 복귀한 호드리구의 진심···“월드컵에 내 자리 보장돼 있지 않아”

“안첼로티 감독은 내 인생 최고의 지도자” 7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 복귀한 호드리구의 진심···“월드컵에 내 자리 보장돼 있…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26 10.08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복귀했다. 호드리구는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7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 복귀전을 노린다.

브라질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한국전 준비에 매진했다. 호드리구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 등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은 모든 선수가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브라질 축구연맹(CBF)은 이에 앞선 7일 호드리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호드리구. 사진=이근승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 사진=이근승 기자

10월 7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을 찾은 브라질 취재진은 30명이었다. 사진=이근승 기자

호드리구는 CBF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이후 오랜만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돌아왔다”며 “영원히 대표팀과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으로 향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내겐 시간이 필요했다. 나 자신을 돌아봤다. 머리를 식히고 다시 축구에만 집중했다. 다시 한 번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했다.

호드리구는 2019년 11월 16일 아르헨티나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호드리구의 나이 18세 때였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33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호드리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호드리구는 레알에서 함께했던 안첼로티 감독과의 재회를 반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호드리구는 “안첼로티 감독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지도자”라며 “나는 안첼로티 감독을 만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에서 안첼로티 감독을 다시 만나 아주 기쁘다. 안첼로티 감독이 벤치에 있으면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진다. 선수단엔 신뢰가 더해지고, 상대는 더 긴장한다. 나는 안첼로티 감독을 정말 존경한다”고 했다.

호드리구(사진 왼쪽). 사진(스페인 마요르카)=ⓒAFPBBNews = News1

호드리구.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호드리구를 수비하는 김민재. 사진=ⓒAFPBBNews = News1

호드리구는 한국전을 기점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호드리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했다”며 “이 경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짚었다.

호드리구는 이어 “나는 더 발전해야 한다. 매 경기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내 기량과 잠재력을 믿는다. 스스로에게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복귀 후 안첼로티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호드리구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호드리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오랜 인연이 있어도 대표팀은 경쟁의 무대다. 소속팀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왼쪽)의 수비를 뚫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브라질은 10월 A매치 기간 한국(10일), 일본(14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호드리구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며 “우린 매 경기 월드컵 본선이란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브라질엔 좋은 선수가 많다. 훈련장에서부터 온 힘을 다해 안첼로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0/000109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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