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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컴투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SWC2025)’가 본선 마지막 경기를 사흘 앞두고 있다. 이번 아시아퍼시픽 컵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로는 ‘SCHOLES’와 ‘ZZI-SOONG’이 출전한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SWC2025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예선을 통해 각 지역 대표를 선발했다. 아시아퍼시픽 컵에서는 상위 3명이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한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를 통해 이름을 알린 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CHOLES와 ZZI-SOONG은 ‘슈퍼매치’ 첫 해부터 팀 코리아로 활약해온 베테랑으로, 각각 재작년과 작년 한국 MVP를 수상한 실력자다. 팀의 주장을 맡아 일본 원정전 승리를 이끈 SCHOLES는 올해 처음으로 SWC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누구를 만나도 비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매년 지원했는데, 드디어 본선에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ZZI-SOONG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 다시 본선에 복귀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대회를 치르며 쌓인 경험 덕분에 올해가 가장 완성된 시즌이라 느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선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묻자 SCHOLES는 “첫 경기 상대였던 MUNMUGUNG이 저와 극상성이라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고 회상했다. ZZI-SOONG은 “승자조 4강에서 만난 ZDOL이 가장 까다로웠다. 메타에 맞는 빛·어둠 속성 몬스터가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슈퍼매치’에서 함께 팀 코리아의 승리를 이끌었던 만큼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이번엔 세계 무대에서 경쟁자로 만난다. SCHOLES는 “결승에서 만나 월드 파이널 진출을 함께 확정 짓는다면 그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고 했고, ZZI-SOONG은 “경쟁자라기보단 오랜 동료로서 함께 나아가는 느낌이다. 결승에서 만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 아시아퍼시픽 컵에서는 작년 우승자 PU, 그리고 KELIANBAO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SCHOLES는 “첫 상대 PU의 픽 실수 없는 스타일이 부담된다”고 말했고, ZZI-SOONG은 “1라운드 상대 TAKUZO와의 재대결이 가장 기대된다. 지난해 월드 파이널 문턱에서 졌던 기억을 이번에 꼭 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가 부산으로 옮겨진 만큼 국내 팬들의 응원도 뜨겁다. SCHOLES는 “길드원들이 대거 응원하러 온다니 책임감이 크다”고 했고, ZZI-SOONG은 “홈에서 경기하는 만큼 부담도 있지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족 응원에 대해 “가족 모두 ‘서머너즈 워’ 유저라 항상 열성적이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CHOLES는 “주변에서 ‘역배 이변의 주인공이 되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이어 “‘서머너즈 워’는 세트 룬만 맞추면 누구나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구조라, 잠시 쉬어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ZZI-SOONG 역시 “함께 플레이해온 커뮤니티가 제 인생의 일부가 됐다. 그 덕분에 쉬지도, 지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부산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볼 팬들을 향해 각오를 전했다. SCHOLES는 “10년 넘게 ‘서머너즈 워’를 해왔지만 SWC 본선은 처음이라 긴장된다. 하지만 한국 서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ZZI-SOONG은 “올해는 정말 높이 올라가고 싶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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