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말하던 한 소년에서 꿈을 증명하는 선수로"…PSG가 이강인 집중 조명한 이유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9 10.16

사진=PSG

[포포투=박진우]

파리 생제르맹

(PSG)이

이강인

을 집중 조명했다.

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꿈을 말하던 한 소년은 이제 그 꿈을 증명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 후보까지!"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어린 시절 이강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앳된 얼굴의 이강인은 세 가지 꿈을 말했다. "먼저 국가대표되는 것. 두 번째는 훌륭한 축구 선수 되는 것. 세 번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 말했다.

PSG가 이강인을 집중 조명한 이유가 있다. 17일 오전 2시 2025 AFC 시상식이 열리기 때문. 이강인은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수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상은 AFC에 소속된 국가의 축구 선수 중,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강인과 함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하나의 꿈을 이뤘다. 2024-25시즌 PSG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PSG는 UCL 우승을 포함해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4관왕' 대업을 달성했다.

물론 이강인이 '핵심'은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후보 선수로 분류됐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공격과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건재했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활약이 엄청났기에 이강인은 후보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이강인은 교체 선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8월 열렸던 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환상적인 추격골을 터뜨리며 PSG의 우승에 일조했다. PSG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은 이유였다.

PSG는 시상식을 앞두고 이강인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며, 수상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쿠보, 타레미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선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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