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과 이틀간 맞대결
- 모두 이겨야 가을 야구행 유리
- 오랜 프로생활 우승 반지 없어
-
전준우
16일 조기 콜업 가능성
- 팔꿈치 통증 감보아 등판 연기
가을 야구를 두고
롯데
와
삼성
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결은 롯데 주장 전준우와 삼성의 정신적 지주
강민호
의 승부이기도 하다.
두 베테랑은 허전한 손가락의 ‘한’을 풀고자 서로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부상에서 회복한 롯데 주장 전준우는 이르면 16일 삼성전에 나서 강민호와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왼쪽), 삼성의 정신적 지주인 강민호는 16, 17일 롯데전을 승리로 이끌어 리그 5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연합뉴스 제공
롯데와 삼성은 16일부터 대구에서 이틀간 맞붙는다. 삼성은 지난 14일 KT전에서 6-2로 승리했다. 롯데와 공동 5위에서 0.5게임 차 앞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4위 KT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리그 3위에서 6위까지 밀린 롯데는 삼성과의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롯데가 삼성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최소 5위 탈환이 가능하다.
삼성전을 발판으로 남은 경기에서 격차를 조금씩 벌리면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16, 17일 경기 관전 포인트는 롯데 전준우와 삼성 강민호가 벌이는 승부다.
롯데와 삼성 모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서로를 넘어야 한다.
팀 승리를 위해 두 선수가 직접 펼치는 승부는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특히 강민호는 삼성의 주전 포수다.
강민호는 롯데 전준우가 타석에 들어서면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두 선수 모두 팀을 이끄는 베테랑이다. 롯데와 삼성은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다.
두 베테랑이 젊은 선수를 다독여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 또한 눈여겨볼 지점이다.
롯데 전준우와 삼성 강민호는 공통점이 있다.
오랜 프로 생활에도 손에 우승 반지가 없다.
2008년 데뷔한 전준우는 1829경기를 뛰었다.
2004년부터 프로 무대를 밟은 강민호는 2485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올해만큼은 허전한 손가락을 달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둘은 한때 롯데 유니폼을 함께 입고 부산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챔피언 반지를 꿈꿨던 절친이다.
전준우와 강민호의 승부는 17일 단판 승부로 끝날 수도 있다.
전준우는 햄스트링 부상과 손목 통증으로 한 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구단은 전준우를 2군 경기에 내보내 경기력을 확인한 뒤 1군에 콜업할 계획이다.
2군 경기를 뛰고 올라오면 17일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롯데는 상황이 급박하다.
10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가을 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삼성전에서 5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전준우는 16일 경기에 곧장 투입할 수도 있다. 전준우가 경기에 나서면 강민호와 혈투가 불가피하다.
전준우와 강민호는 ‘묘한 때’ 만났다.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서로를 꺾는 게 전부가 아니다. 강민호는 4차 FA(자유계약선수)를 앞뒀다.
최근 강민호는 삼성을 떠나 롯데로 복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강민호의 깜짝 발언에 롯데는 말을 아꼈다.
팀을 떠난 선배의 복귀설이 도는 상황이다.
롯데 주장 완장을 찬 전준우는 강민호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줄 이유가 생긴 셈이다.
나아가 롯데가 삼성을 꺾고 가을 야구 진출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야 거인 주장의 자존심이 살지 않을까.
한편
16일
삼성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롯데
알렉
감보아는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구단은 박진을
16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하필 감보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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