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 평균 연령 32세' 역대급 늙은 로스터! 클리퍼스, 현대 농구의 흐름을 역행 중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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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점프볼=이규빈 기자]
과연 클리퍼스의 노쇠한 로스터가 더 이상 경쟁력이 있을까.
LA 클리퍼스
는 1일(한국시간) 현재 2승 2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유타 재즈에게 패배한 이후 2연승에 성공했고, 지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딱히 걱정할 이유는 없다.
정작 경기 내용을 보면 클리퍼스를 향한 우려가 크다. 그 이유는 바로 에너지 레벨과 활동량 때문이다.
지난 29일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민낯이 드러났다. 골든스테이트는 직전 28일에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를 치른 상태였다. 즉, 백투백 경기였다. 반면 클리퍼스는 하루를 쉬고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했다.
당연히 클리퍼스가 체력적으로 앞서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압도적인 체력의 우위로 클리퍼스를 제압한 것이다. 특히 후반전에 제대로 보였다. 전반을 49-46으로 클리퍼스가 앞서며 마쳤으나, 후반에 30점 득점에 그치며 패배한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놀라운 사실이 전해졌다.
바로 에이스
제임스 하든
이 체력적인 이유로 3쿼터 중반에 타이론 루 감독에게 본인의 교체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하든은 NBA에서 손꼽히는 강철몸으로 유명한 선수다.
직전 시즌에도 79경기를 소화하며 클리퍼스를 이끌었다.
그런 하든이 불과 4경기 만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현재 NBA의 추세는 젊음과 활동량이다.
이제는 아무리 슈퍼스타라도 노장들이 주축인 팀보다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을 위주로 꾸린 팀들이 잘 나가고 있다.
당장 직전 시즌 파이널 승부였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그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팀들이다.
반면 클리퍼스는 정확히 이런 흐름에 정반대되는 팀이다.
이번 시즌 시작을 앞두고 클러퍼스 로스터의 평균 연령은 무려 30세였다.
2위인 골든스테이트(28.7세), 3위인 새크라멘토 킹스(28.3세)와 차이가 심한 수치다.
심지어 주전 5명의 평균 연령은 무려 32세였다.
당연히 NBA 압도적 1위다.
이런 클리퍼스는 주축 선수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자원인
카와이 레너드
는 부상 리스크가 따라다니는 선수다.
문제는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 뎁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장 레너드와 하든이 빠진다면, 클리퍼스는 약팀 상대라도 1승도 장담하기 어렵다.
직전 시즌에 득점원 역할을 해줬던 파웰도 내보낸 상태다.
당연히 클리퍼스라고 이런 로스터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트레이드였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 트레이드를 위해 오클라호마시티에 자신들의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즉, 탱킹을 해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고, 최선을 다해 전력 보강에 나서야 했다.
문제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수 있는 드래프트 지명권과 유망주는 조지 트레이드에 소모했다.
따라서 FA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해야 했고, 레너드와 조지가 있었기 때문에 대형 영입도 어려운 상태였다.
그래서 클리퍼스의 선택은 기량은 좋지만, 노쇠화로 인해 몸값이 떨어진 베테랑 영입이었다.
이런 영입 기조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이어졌다.
1993년생의
브래들리 빌
, 1985년생의
크리스 폴
, 1988년생의 브룩 로페즈를 영입했다.
모두 전성기는 한참 지났으나, 여전히 나쁘지 않은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다.
기존 선수들도 노장이고, 영입생도 전부 노장이다.
현재 클리퍼스는 NBA 역사상 최고의 노인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결론은 클리퍼스의 현재 로스터 구축은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도 있다.
하지만 NBA는 냉정한 경쟁의 세계다.
현재 클리퍼스의 로스터로는 정규시즌을 무난히 치룰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루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과연 클리퍼스가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주전들 평균 연령 32세' 역대급 늙은 로스터! 클리퍼스, 현대 농구의 흐름을 역행 중
시즌 중반 떡실신 예상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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