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서 가짜 돈 쓰고 떠나네"…중국인 몰리더니 위·변조 위안화 신고 급증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2 09.18

올해 6월까지 총 800달러 규모 신고, 6개월 만에 작년 신고액 벌써 넘어 이달 중국인 단체 무비자 앞두고 비상

중국인 여행객이 부쩍 늘어난 올해 국내에서 중국 위안화 위변조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단체 무비자 입국을 압두고 금융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최근 한국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취합하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국내 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변조 위안화 규모는 총 800달러로 집계됐다. 올 반기까지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700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연간 위변조 위안화 신고액은 중국인 관광객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1년 1000달러에서 2022년 900달러, 2023년 800달러, 2024년 700달러 등으로 매년 줄다가 올해 1∼6월 800달러로 뛰면서 V자 반등 곡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신고 장수도 유사한 흐름이다. 2021년 79장, 2022년 78장, 2023년 77장, 2024년 73장 등으로 완만하게 줄다가 올해 1∼6월 68장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반 년 만에 작년 연간 신고 장수에 육박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신고된 전체 외화의 위변조 액수는 잠잠하다. 올해 1∼6월 전체 외화의 위변조 신고액이 3만 8300달러로, 작년 연간 신고액(8만 7800달러)의 절반을 밑돌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 위변조 신고액이 3만 7300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액수는 작년 신고액(6만 1600달러)의 약 60% 수준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 위변조 적발이 급증한 것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증가한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252만 70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21만 9000여 명)보다 14%가량 늘었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9월말부터 중국인 단체에 대해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다는 점이다. 개별적으로 비자를 받고 국내를 방한한 중국인들이 쓴 위변조 위안화 숫자가 이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와 연계해 설명하기는 관련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보고 있다.

한은 측은 “위변조 화폐 신고액은 범죄 등에 의해 변동한다. 다양한 측면이 복잡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어떤 한가지 요소를 특정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출처] https://news.nate.com/view/20250917n1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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