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동화같았던 그때가 벌써 1년 전…여유 생겼어도 ‘대충’은 없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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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동화같았던 그때가 벌써 1년 전…여유 생겼어도 ‘대충’은 없죠”[인터뷰]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7 09.18












LPGA 투어 통산 23승 리디아 고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출격


올림픽 金·명예의 전당 ‘금자탑’


‘15세 리디아에 보내는 편지’ 눈길


남편·카이와의 시간이 가장 행복


커리어 그랜드슬램 목표로 매진















1년 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하는 리디아 고가 17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준석 사진기자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같아요. 동화 같았던 시간들이 벌써 1년 전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2024년은 그의 말마따나 “동화같은 시즌”이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그리고 골프의 성지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까지. 8월 한달간 펼쳐진 믿기지 않는 드라마에 전세계 골프팬들이 환호했다. 그는 “많은 걸 이뤄내 한결 여유로워졌지만, 그렇다고 대충 대충은 절대 없다. 오히려 이제야 배우면서 골프를 치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1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선다. 18일부터 나흘간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공동 14위)을 마치자마자 16일 입국한 리디아 고는 시차 적응할 새도 없이 프로암과 공식 연습, 기자회견까지 바쁜 일정을 이어가면서도 오랜만에 만난 국내 선수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어렸을 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컸던 것같다”며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 커진다. 그래서 더 편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리디아 고 [게티이미지]





리디아 고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만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서 심적으로는 좀 더 여유로워지긴 했다. 그렇다고 대충 치는 건 절대 아니다”고 웃으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엔 스코어와 성적에 급급했는데 지금은 코스에서 나 자신에 대해, 그리고 내 골프에 대해 배우려는 마음으로 치고 있다는 점이다. 잘 안풀릴 때는 경기 중에도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공부한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의 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이듬해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그는 2012년 15세의 나이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메이저 우승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 등에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천재소녀를 넘어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10대 시절에만 무려 14승을 쓸어담은 그는 20대 들어 성장통을 겪으며 5년 간 2승으로 주춤하기도 했다. 특히 결혼 이듬해인 2023년은 그가 골퍼로서의 길에 대해 고민할 만큼 심각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엔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27세 4개월), 그리고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리디아 고는 올해 2월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엔 2개 대회 연속 컷탈락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5위로 반등했다. “퍼트 감각이 좋아졌다. 좋은 모멘텀을 잘 이어가고 싶다”고 한 그는 “스폰서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샷 모습 [게티이미지]





어느덧 투어 12년차가 된 리디아 고는 신인 시절부터 올해까지의 투어 활약 영상에 ‘15세의 리디아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녹음한 후원사 광고로 화제가 됐다.




‘열다섯살 리디아에게. 네겐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날 거야’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리디아 고는 ‘그 모든 경험을 통해 너는 사람으로서 배우고 성장하게 될 거야. 너는 수많은 ‘최초’와 ‘최연소’ 기록들은 만들겠지. 하지만 단 하루,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골프의 가장 진실한 격언은 바로 ‘어떻게 플레이하든, 모두 변한다는 것. 빠르게 무너지더라도 노력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되찾을 수도 있단다’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그리곤 ‘네가 내리는 결정은 모두 너의 것, 온전히 받아들이길’이라는 당부로 편지를 맺었다.




내레이션을 하면서 몇차례 눈물을 보였다는 리디아 고는 “나도 많은 꿈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해왔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이 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을 했다. 결국 목표를 이루고 정말 기뻤지만 사실 내 삶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돌아보며 “그래서 15세의 리디아에겐 ‘골프만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가 지난해 남편 정준씨와 AIG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왼쪽)과 반려견 카이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 [게티이미지·리디아 고 SNS]





그렇다면 리디아 고의 삶에 큰 기쁨을 주는 에너지는 뭘까. 그는 주저없이 남편과 카이를 꼽았다. 그는 2022년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해 여전히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카이는 지난해 입양한 19개월 된 반려견의 이름이다.




리디아 고는 “시바견인 카이를 작년 5월 보자마자 강한 교감을 느꼈고 남편과 상의해 입양을 결정했다. 쉬는 날 남편과 카이, 저 이렇게 셋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자녀 계획은 아직 없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골프 선수로서 많은 걸 이뤄낸 리디아 고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LPGA 투어 5대 메이저 중 에비앙 챔피언십과 ANA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그는 이제 US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중 한 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년 전 아무리 큰일이 해냈더라도, 제겐 지금 눈앞의 플레이를 잘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서로 다른 메이저 4승을 해야 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쉽진 않겠죠. 하지만 제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엔 결국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될 거예요. 매 순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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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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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