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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베트남 선발전
하꾸윈안, 삼성화재배ㆍ신한은행배 출전권
베트남의 아마 강자 하꾸윈안이 메이저 세계대회에 연달아 출전한다. 하꾸윈안은 25~26일 호치민시 퍼스트호텔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베트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컨벤션센터 대회장에는 기선전 선발전에 출전한 50명을 비롯해 함께 진행된 U-16 부문에 15명, U-11 부문에 16명 등 총 81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모든 부문은 스위스리그로, 이틀에 걸쳐 6라운드 대국(오전 두 판, 오후 한 판) 결과로 순위를 가렸다. 대국은 제한시간 45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했다.

오래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강욱 8단은 "준비 기간이 빠듯했는 데도 베트남 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했다"며 "바둑 두는 선수들 SNS에는 다 함께 기선전에 참가하자는 독려 메시지가 많이 올라왔고,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는 캠페인성 메시지가 활발히 공유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심을 모은 기선전 선발전 결승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둔 팜덕안과 하꾸윈안의 6라운드 대결로 좁혀졌다. 1시간 40분 혈투 끝에 하꾸윈안이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 오는 12월 개막하는 대망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에서 하꾸윈안은 5000만동(약 270만 원)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를, 팜덕안은 2500만동(약 135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하꾸윈안는 시상식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많이 부족한데 프로 대회에 참가해 많이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15년간 베트남 전국바둑대회를 후원해 주신 한국 기업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하꾸위안은 입단을 위해 내년부터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며, 대회 상금은 한국 생활비에 보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솔섬유배 베트남 전국바둑대회 여자부에서 6년 연속 우승하는 등 현재 남녀 통틀어 베트남 최강자로 꼽히는 하꾸윈안은 지난 8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월드조 예선을 통과하며 내달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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