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간판타자 홍창기가 오는 17일 선발 라인업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홍창기가 내일(17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김현수가 하루 휴식할 것"이라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수비 도중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야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9월 잔여일정 도중 1군 엔트리에 합류했고,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했다. 14일 KIA전에서는 팀이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전적 80승50패3무(승률 0.61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홍창기의 이른 합류가 최대한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하는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본혁이 프로 데뷔 첫 좌익수 선발 출장에 나선다.
구본혁은 지난 1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7회말 문보경의 대주자로 교체 출전, 8회초 3루수 수비를 소화한 뒤 9회초 좌익수로 위치를 옮겼다. 다만 타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지 않으면서 아웃카운트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이)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계속 쉬어야 한다. 8월에 누구보다 잘 치고 있는데 못 쓰고 있다는 게 아깝지 않나"라며 "7월부터 외야 연습을 시켰다. 구본혁, 천성호는 외야 수비를 같이 해놓는 게 전체적으로 활용폭을 넓히는 게 본인들도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고 팀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LG 선발투수는 좌완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26경기 10승6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KT를 상대로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30일 잠실 KT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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