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공포....비트코인 "안전자산"으로 주목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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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로 발표된 가운데, 달러 가치 하락 우려가 급증하며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에 몰리고 있다. CPI 발표 전날부터 구글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10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9월 CPI는 예상치 3.1%보다 낮은 3%로 발표됐다. 하지만 발표 하루 전인 10월 23일부터 미국 내에서는 ‘달러 디베이스먼트(dollar debasement)’ 검색이 폭증했고, 동시에 비트코인 검색량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달러 구매력 하락 우려가 자산 이동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디베이스먼트는 통화 공급 확대, 인플레이션, 과도한 정부 부채 등으로 인해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뜻한다. 통화 가치가 약화되면 투자자들은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희소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해 자산 가치를 지키려는 경향을 보인다.
비트코인은 10월 23일 일시적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위험 자산 회피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됐다. 이는 미국 국가 부채가 처음으로 38조 달러를 넘어선 시점과 맞물렸으며, 안전자산 대체 수요가 단기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강한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국가 부채는 재무부 채권과 해외 기관 투자 등을 통해 조달되는 정부의 총 부채 규모를 의미한다. 부채 규모가 확대될수록 통화 가치에 대한 신뢰는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대한 관심은 커진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엑스알피(XRP)도 각각 1.1%, 3.1% 상승세를 보였으며, 솔라나(Solana, SOL)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Solana Breakpoint) 행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생태계 개발자와 투자자들이 모여 네트워크 확장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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