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의 1차전 선발투수는 '대전 왕자' 문동주다.
KBO는 25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한화는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문동주로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보시다시피 문동주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자신감있게 잘 던지고 있다. 날짜상으로도 문동주가 맞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161.6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완벽투를 자랑했다. 불펜투수로 2경기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문동주가 뒤를 완벽하게 막아줘 9-8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3차전에서는 5-4로 앞선 6회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위력투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끝까지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3차전에서 류현진이 선발로 나와 4이닝 74구를 던졌고, 문동주는 불펜으로 4이닝 58구를 던졌다. 류현진도 선발이 가능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젊은 문동주가 체력 회복에 유리할 것이다.
또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나흘 쉬고 5차전 선발을 준비해야 한다. 2번 연속 나흘 휴식 등판이라 38세 류현진의 경험 보다는 젊은 문동주의 강속구와 구위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 005 202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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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LG전 성적은 안 좋다.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다. 9월 27일 1위 자리를 놓고 LG와 3연전 빅매치에서 난타당했다. 당시 문동주는 선발로 등판해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하고 초고속 강판을 당했다. 마음 속에 설욕을 품고 있는 장면이다.
문동주는 “LG를 상대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마음은 남다를 거 같다. 마지막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경기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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