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와 5회는 놀라웠다. 두 이닝 연속 'KKK'를 자랑하며 탈삼진 6개로 이닝을 삭제했다. 6회엔 송지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박주홍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송성문을 2루 뜬공,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의 호투를 칭찬해 주고 싶다. 6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
승리 후 만난 올러는 "무척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고 팀 성적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이번 게임에선 포수 한준수의 리드도 굉장히 좋았다. 덕분에 호투할 수 있었다. 야수들도 공수에서 정말 잘해준 덕에 승리했다"고 전했다.
탈삼진 13개로 구단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올러는 "기록인지는 잘 몰랐다. 경기 중 삼진을 몇 개 잡았는지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냥 한 타석, 한 타자에 집중해 던졌다. 타자를 상대할 때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 노력했고, 볼카운트서 앞섰을 때 더 빠르게 승부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키움전에서 타자들에게 무척 많은 안타와 점수를 내줬다. 복수하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올러는 올 시즌 키움전서 대부분 QS를 달성했으나 지난달 19일 맞대결에선 5이닝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 덕에 선발승은 챙겼다.
이달 초 올러는 시즌 10승을 채운 뒤 "내년에도 KIA에서 뛰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내비친 적 있다. 관련 질문에 그는 "한국, 그리고 KIA에서의 시간은 내게 정말 소중하고 좋았다. 무척 가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아직 팀이 나와 재계약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려 좋은 투구를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왜 KIA에 남고 싶은 걸까. 올러는 "이곳에서의 야구가 진짜 재밌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신나게 야구를 즐겼다"며 "사실 KIA와 계약할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왔다. 지금까진 그 마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러는 "오리탕의 영향도 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인터뷰를 마친 뒤 오리탕, 한우가 최고라고 하기도 했다.
보통 한국에서 성공해 빅리그로 복귀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올러는 "물론 미국 무대에 아예 마음을 닫은 것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야구를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할 뿐이다"며 "내년에 KBO리그에서 뛸지, KIA일지, 미국, 일본, 멕시코 등 어느 리그에서 뛸지 등은 나도 아직 모른다. 그간 커리어 내내 승강에 대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가 즐길 수 있는 곳을 원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KIA에서 재밌게 야구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프로 데뷔 후 한 팀에서 10승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해내 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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