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가을야구 탈락을 눈앞에 뒀다. 트래직넘버가 1이 됐고 8년 연속 가을야구 무산의 결과와 마주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1로 대패를 당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 한 경기라도 놓치면 안 되는 시기에 4연패로 주저 앉았다. 6위가 아닌 7위다. 이제 1경기라도 더 지거나 KT가 1승이라도 더 하면 롯데는 자동으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다.
8월까지만 해도 가을야구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3위에서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90%가 넘었다. 10승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던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했다. 3위 이상을 노려보기 위해 빅리그 38승 경력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승부수는 대실패였다. ‘데이비슨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데이비슨 방출 이후 롯데는 추락했다. 그런데 거짓말 같은 12연패에 빠졌다. 벨라스케즈는 데이비슨의 역할을 반의 반도 해주지 못한 채 현재는 불펜 추격조로 전락했다.
‘데이비슨의 저주’는 한낱 미신일 뿐이다. 문제는 선수단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8월 이후 급격하게 추락한 타선의 힘이 결국 모든 것을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게 했다. 승부처의 시기, 주장이자 해결사인 전준우가 빠진 것도 생각 이상으로 영향이 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또 손목 통증으로 공백이 장기화 됐다.
전준우 대신 타선의 리더 역할을 해야 했던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이른바 ‘윤고나황손’은 지난해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아직 타선의 중심이자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한 역량을 보여줬다. 사실상 레이예스 원맨팀이 됐고 레이예스도 홀로 타선을 짊어지면서 부침이 심해졌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알렉 감보아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00이닝 피칭에 접근하자 구위와 내구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한 번 거르기도 했다. 150km 중후반대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의 구위도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KBO리그 타자들이 손쉽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박세웅의 부진과 기복은 여전했고 5선발 역할을 했던 이민석도 경험 부족을 여실히 절감하면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균안이 선발진을 지탱하면서 꾸역꾸역 승리를 챙겼지만 나균안 역시 지난 25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게 됐다.
선발진이 이닝을 채워주지 못하고, 타선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하니 그나마 버텨주던 불펜진까지 무너졌다. 홍민기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의 좌우 밸런스가 훌륭했던 필승조는 후반기 거의 시작과 동시에 해체됐다. 마무리 김원중도 12연패 길목에서 여러차례 연패 탈출 기회가 있었지만 블론세이브를 연거푸 범하면서 팀의 침체를 장기화 시켰다.
김강현 정현수 등 묵묵히 역할을 해주던 투수들도 등판이 잦아지자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불펜진을 아낌없이 투입했던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결국 결과로 평가받기 마련인데, 가을야구 무산이 눈앞에 오면서 더 큰 파장과 직면하게 됐다.
사실, 가을야구 무산의 이유는 결국 팀의 전력이 약하고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 정규시즌 3위로 상위권을 유지할 때도 롯데는 어느정도 운에 기반한 성적을 안고 있었다. 타구속도는 리그 최하위권이었고 잔루율도 높은 편에 속했다.
득점과 실점에 기반한 피타고리안 승률도 전반기까지 4할6푼9리에 머물렀다. 전반기 롯데의 성적은 47승 39패 3무, 승률 .547에 달했다. 하지만 후반기 롯데는 18승 30패 3무, 승률 .375로 추락했다. 그리고 피타고리안 승률은 정확히 .375다. 롯데는 어떻게든 올해의 추락을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올 겨울을 보내야 한다. 범인이 누구든, 지금 이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구성원 모두가 짊어지고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반성 없는 준비는 결국 똑같은 결과와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다.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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