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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SNS 캡처

“누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는 누구?”. PL 공식 SNS
손흥민
이 프리이머리그(PL) 역대 최고의 공격수를 선정하는 투표에서 다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9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L에서 가장 위대한 골잡이는 누구인가?”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을 포함한 15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당연히 손흥민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PL 역대 최고의 공격수 후보로 언급될 자격이 충분하다. PL 사무국이 직접 증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과 이별을 발표한 지난 8월 PL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가 되고 떠난다”는 멘트와 함께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남긴 이들의 편지를 편집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손흥민의 동상 건설을 공개 요구한 히샬리송, 히샬리송 SNS 캡처
히샬리송
,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등 토트넘 동료들은 공통으로 손흥민의 헌신에 감사함을 밝히며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PL 사무국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작별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 공격수인 그는 PL 사상 그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도 많은 경기(333G)를 뛰었다. 또 127득점 7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이 기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전설적인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PL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순간은 지난 2021-2022시즌이다.
해당 시즌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 선수 역사상 최초로 PL 득점왕을 해냈다. 이전 시즌에 이어 본인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경신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유럽 4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아시아 역대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한 시즌이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2022 발롱도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시즌 토트넘이 우승컵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무관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순위다. 손흥민은 지난 2018-2019시즌 22위로 아시아 축구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는데, 본인이 해당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은 손흥민의 업적이 더 크게 와닿는다. 토트넘 공격수로 활약 중인 히샬리송은 합성으로 만들어진 손흥민 동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공식 계정을 언급하며 “제발(Please)”라고 말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 영국 매체 ‘아이뉴스’ 등 외신에서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상징적인 존재다. 많은 팬이 그가 정말 팀을 떠나면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를 어디에 세워야 하는지가 새로운 논점“이라고 알렸다.
현재 진행 중인 투표에서도 손흥민은 10일 오후 6시 기준, 22% 투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
엘런 시어러
(18%), 엘링 홀란(14%)보다 압도적이다. 단, 해당 투표율은 전문가 투표가 아니다. 팬심이 충분히 반영된 내용이다.

왼쪽부터 모하메드 살라, 엘런 시어러, 손흥민. PL 공식 SNS
손흥민은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자 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현역 기준으로 보면 그와 비교될 수 있는 아시아 선수는 없다. 그 정도로 압도적이다. 즉,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아시아 대륙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게 손흥민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손흥민이 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공격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다른 공격수를 제치고 ‘역대 1위’라고 확신하긴 어렵다. 당장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도 후보에 있다. 마지막 PL 공격수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와 PL 역사상 최다 득점자 엘런 시어러도 있다. 팬 투표가 아니라 전문가 선정으로 바뀌면 지금처럼 높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 축구 선수가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PL 역사에 기록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PL 무대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LAFC) 공격수로 9경기 8득점 3도움이라는 압도적 활약을 선보이며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144/000107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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