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이젠 ‘돌격’ 대신 유연하게…美서 이루고 싶은 세가지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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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이젠 ‘돌격’ 대신 유연하게…美서 이루고 싶은 세가지는”[인터뷰]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6 10.10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최종일 마지막 4홀 연속 버디 역전 우승


롤모델 김효주의 진심어린 축하에 감사


‘돌격대장’은 그만…완급 조절 공략으로


신인상보다는 우승 많이 하는 선수 되고파















황유민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대회 전통에 따라 훌라춤을 추는 챔피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아직도 우승한 게 믿기지 않아요. 우승한 뒤에도 계속 ‘와, 이게 된다고?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골프는 정말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같아요.”




추석 연휴 초반 국내 골프팬들을 환호케 했던 ‘돌격대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기쁨으로 들떠 있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도 “지금도 실감이 안나고, 정말 정말 말도 안된다”며 웃었다.




지난 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22)이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이자 대회 주최사인 롯데 초청 선수로 출전한 황유민은 우승컵과 함께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해 미국에 입성하는 건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 이후 5년 만이다.




황유민은 9일 헤럴드경제와 전화 통화에서 “올해 LPGA 투어 도전을 위해 퀄리파잉(Q) 시리즈 출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가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다”고 웃으며 “2라운드 땐 골프가 너무 쉬웠는데 다음날은 공이 너무 안맞았다. 골프가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누구나 부러워 할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긴 했지만, 황유민은 사실 준비된 챔피언이었다.




163㎝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 단단한 쇼트게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획득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황유민 [대홍기획 제공]





지난 1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 기회 있을 때마다 미국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경쟁력을 기르겠다. 내년엔 꼭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 최고의 선수와 겨루겠다”고 다짐한 그는 US여자오픈(공동 56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19위),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49위)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렸다. 롯데 챔피언십이 열린 하와이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은 앞서 두 차례나 경험한 코스여서 잔디 적응이 한결 편안했다.




대회 기간 현지 인터뷰에서 “잔디 종류가 한국과 아주 달랐는데, 이 점 때문에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마음껏 칠 수 있었다”고 했던 황유민은 “잔디에서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퍼트와 쇼트게임에서도 원하는대로 잘 됐던 것같다”고 했다.




위기 상황도 스스로 극복해냈다.




2라운드에서 라이프 베스트이자 대회 18홀 최저타(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던 그는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정신적으로 무너질 법한 상황에서도 황유민은 최종일 마지막 4개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특히 김효주·가쓰 미나미(일본)와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파5) 플레이가 압권이었다. 눈 앞에 도사린 해저드와 벙커를 넘기는 세컨드샷을 핀을 향해 직접 공략한 후 환상적인 칩샷으로 버디를 낚는 장면에 “역시 강심장”이라는 감탄이 쏟아졌다.













황유민이 우승 후 현지 방송과 인터뷰 도중 김효주의 축하를 받는 모습 [게티이미지]





18번홀 그린을 향하던 김효주가 먼저 경기를 마친 황유민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인 장면도 화제가 됐다. 황유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김효주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고 롯데의 후원도 함께 받고 있다.




“효주 언니가 ‘엄지척’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해서 꾸벅 인사했어요. 언니 입장에선 (1타차 준우승으로) 굉장히 아쉬웠을텐데 끝까지 저를 기다리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며 축하해 줬어요. 저한테 기분이 어떠냐고 자꾸 물어보고.(웃음) 언니가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황유민은 미국 무대에선 자신의 시그니처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양하겠다고 했다.




황유민은 “돌격대장은 진작에 버렸다”고 웃으며 “올해 US오픈을 다녀온 후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는 무모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LPGA 투어에선 완급을 조절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격할 때와,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확실히 파 세이브할 때를 구분하는 유연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유민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번홀 티샷을 하는 모습 [대홍기획 제공]





황유민은 KLPGA 투어에서 올시즌을 마무리한 뒤 2026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할 계획이다. 투어 멤버로서 첫 데뷔 무대는 내년 1월 열리는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될 예정이다.




반려견 ‘도담’이와 떨어져 지낼 생각에 벌써 슬프다는 황유민은 신인왕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신인왕을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보다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미국에 가서 이루고 싶은 세가지가 있어요. 은퇴를 LPGA 투어에서 하는 것과 우승을 가능한 많이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요. 메달까지 딸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죠. 저는 지금도 골프를 너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거든요. 미국에 가서도 이런 마음이 끝까지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즐겁게 골프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황유민이 우승 후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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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