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상하이 9일 개막…세계 1위 티띠꾼 등 톱랭커 총출동
한국 김효주 결장…최혜진·김세영·윤이나 등 출격

김아림(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 달간 아시아 무대를 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이 중국에서 시작한다.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20만 달러)는 9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아시안 스윙 4개 대회의 첫 스타트다. 이후론 16~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메이뱅크 챔피언십, 다음 달 6~9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 토토 재팬 클래식이 이어진다.
아시안 스윙 중간엔 이달 23~26일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아시안 스윙 일정이 모두 끝나면 LPGA투어 시즌도 막바지가 된다. 디안니카가 진행된 이후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즉 아시안 스윙은 시즌 막바지 주요 타이틀 등을 가늠할 중요한 일정이 될 전망이다.
뷰익 상하이엔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CME 글로브 레이스와 올해의 선수상, 평균타수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선 아직까지도 다승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티띠꾼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에, 준우승을 무려 4번이나 기록했다. 특히 최근 출전한 5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2위에 오르고 한 번은 7위를 마크하는 등 좋은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엔 출전하지 않았던 티띠꾼은 자신에게 익숙한 무대인 아시안 스윙에서 올 시즌 LPGA투어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한다는 각오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 AFP=뉴스1
CME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에서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지(호주)도 이번 대회에 출격해 티띠꾼과 기량을 겨룬다.
이민지는 올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CME 랭킹 5위로 가장 높은 김효주(30)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김아림(30)과 임진희(27), 이소미(26) 등 우승이 있는 선수들이 출격한다.
김아림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임진희와 이소미는 팀 대회인 도우 챔피언십에서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CME 랭킹 80위로 내년 시즌 풀시드 확보 마지노선에 걸려있는 윤이나(22)도 아시안 스윙에서 좋은 성적을 통해 랭킹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 외에 최혜진(26), 김세영(32), 이일희(37), 안나린(29) 등도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