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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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추신수'는 현실 불가능할까… LG 1차 지명 후보→미국 진출→마이너 고전, 꿈은 이뤄질까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8 10.05






















▲ 당시 고교 최고 외야 자원으로 뽑혔던 조원빈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원빈(22·세인트루이스)은 고교 시절부터 여러 가지 툴을 갖춘 다재다능한 외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펀치력도 가지고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굼뜨거나 공갈포 스타일의 선수도 아니었다. KBO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면 무조건 상위 지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물론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LG의 1차 지명 후보라는 루머까지 나왔다. 정황만 보면 꼭 틀린 말도 아니었다.




그런 조원빈은 고심 끝에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서지 않았다.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때라 제한적인 여건도 많았지만, 결국 2022년 1월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금 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상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의 아시아인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당시 세인트루이스가 체결한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 중에서는 돋보인다는 평가도 많았다. 실제 조원빈은 입단 직후 '베이스볼 아메리카',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등이 선정한 세인트루이스 유망주 랭킹에서 'TOP 20' 내에 진입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어린 야수로 이 정도 평가를 받는 것도 분명 흔한 일은 아니었다.




사실 출발은 좋았다. 조원빈은 2022년 루키 리그에서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고, 2023년은 싱글A에서 출발했다. 느리지 않은 걸음이었다.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는 꾸준히 20위 안팎에 머물며 가능성을 내비쳤고, 2023년 스프링트레이닝 당시에는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하기도 하는 등 구단의 관심을 대변했다. 구단이 밀어주고 키우려는 한 명의 선수였다.












▲ 서울컨벤션고 재학 당시의 조원빈 ⓒ남양주, 이재국 기자







그 결과 2023년 시즌이 끝날 때는 구단 유망주 랭킹에서 TOP 10을 노려볼 정도로 성장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2024년은 상위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전형적인 성장 코스였다. 그런데 정작 2024년부터 성적이 뭔가의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거로 성장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2년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조원빈은 2023년까지만 해도 타구질과 운동 능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싱글A에서 105경기에 나가 타율 0.270, 출루율 0.376, 7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했다. 5툴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수로 뽑히는 추신수의 어린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24년 상위 싱글A에서 107경기에 나갔지만 타율 0.227, 2홈런, 28타점, OPS 0.612에 그치며 더블A 승격에 실패했다.여기서 탄력을 받아 더블A로 넘어가면 구단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공인될 수 있었지만 이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조원빈은 올해도 상위 싱글A에 머물렀다. 90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688로 지난해보다는 한결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블A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 조원빈은 한때 세인트루이스 외야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지만, 그 기세가 꺾이고 있다 ⓒ조원빈 SNS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갈수록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고, 이에 세인트루이스가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여건은 만들었다. 후반기부터 장타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볼넷을 더 많이 고르면서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를 벌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결국 더블A 승격에 실패했고, 내년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이미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 랭킹에서 조원빈의 이름은 사라졌다.




내년에 더블A로 올라가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다면 메이저리그 승격 코스에 다시 올라탈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혹은 더블A에서 다시 벽을 만난다면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근래 들어 미국 직행 유망주 중 거의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할 만한 배지환(피츠버그)의 경우는 만 23세에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내년 만 23세가 되는 조원빈은 배지환보다도 페이스가 더딘 셈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는 꽤 냉정하다. 아무리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라고 해도 구단이 생각한 '코스'를 따라오지 못하면 도태되는 경우가 많다. 승격이나 콜업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 운이 없어 그 때를 못 맞추는 선수들도 있는데 그런 것까지 다 감안해주지 않는 무대이기도 하다. '제2의 추신수'가 진짜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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