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유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홈페이지에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라며 신유빈 4강행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 WTT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강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1, 대한항공)이 중국의 왕만위(세계 2위)와 맞붙었지만 끝내 결승행은 이루지 못했다.
세계랭킹 17위 신유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단식 4강에서 왕만위에게 1-4(10-12, 11-7, 11-13, 7-11, 7-11)로 졌다. 하지만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스매시 동메달을 차지하며 최고 성적을 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한계를 넘어섰다. 16강에서는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어내며 올해 이어진 중국 선수 상대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어 8강에서는 귀화 선수 주천희(삼성생명)를 4-2로 제압하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 여자 탁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그랜드 스매시 4강에 오른 순간이었다.
결승 그리고 정상에 오르려면 계속해서 중국 선수들을 넘어야 했다. 4강 무대부터 상대가 너무도 강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파이널스 우승자이자 올 2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를 완파한 왕만위는 초반부터 끈질긴 랠리와 날카로운 백핸드로 신유빈을 압박했다.
신유빈이 첫 게임에서 10-8로 게임 포인트를 잡고도 범실로 듀스를 허용하며 기선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그런 상황에서도 2세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회전량이 큰 서브와 과감한 공수 전환으로 3구 공격을 성공해 11-7로 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승부처는 3세트였다. 거센 추격 끝에 10-9로 게임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끝내 11-13으로 내주고 말았다. 신유빈은 4게임에서도 왕만위와 대등하게 싸웠다. 7-7까지 동점으로 향했는데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고, 마지막이 된 5세트는 처음부터 끌려가며 경기를 마감했다.

▲ 신유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홈페이지에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라며 신유빈 4강행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 WTT
경기 양상은 명확했다. 신유빈은 순간적인 기세와 변칙적인 드라이브로 왕만위를 흔들었지만, 고비마다 힘을 내는 뒷심은 상대가 더 강했다. 특히 두 차례 먼저 게임 포인트를 만들고도 세트를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값진 경험이자 아쉬운 교훈으로 남았다.
비록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신유빈의 이번 대회 여정은 한국 탁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동안 중국 선수에게 극도로 약했던 전적(올해 1승 9패)을 조금이나마 개선했고, 무엇보다 그랜드 스매시 무대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여자 탁구 역사에 기록될 성과다.
한편 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세계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데다 포인트와 상금 역시 최상위급이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2000점, 준우승은 1400점, 4강만 가도 7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상금 또한 13만5000 달러(약 1억9000만 원)를 우승자에게 수여한다.

▲ 신유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홈페이지에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라며 신유빈 4강행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 IT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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