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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정상과 스트레스 마우스의 뇌 당쇄화 변화.
IBS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 속 분자 기전이 입증됐다. 새로운 우울증 치료와 진단 표적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기초과학연구원(
IBS
)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전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에 붙은 당 사슬(당쇄)을 교란해 우울증을 유발하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우울증은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기전이 보고돼 왔다.
그러나 실제 치료제는 대부분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효과를 보이는 환자가 절반에 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연
구팀은 단백질의 기능과 안정성을 조절하는 ‘당쇄화(
glycosylation
)’에 주목했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먼저 고성능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정상 생쥐의 뇌 9개 영역의
O-
당쇄화 조성과 양상을 정밀 분석해, 뇌 부위마다 서로 다른 당쇄화 특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만성 스트레스 모델 생쥐의 뇌를 정상 뇌와 비교한 결과, 전전두엽을 포함한 일부 영역에서
O-
당쇄화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단백질에 붙은 당 사슬 말단에 시알산(
sialic
acid
)이 덧붙어 안정성을 높이는 시알산화(
sialylation
)가 줄어들고, 이를 담당하는 당전이효소
St
3
gal
1의 발현이 감소했다.
이어 이 효소의 감소가 실제로 우울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정상 생쥐와 스트레스 모델 생쥐의 전전두엽에서 효소 발현을 조절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정상 생쥐의 전전두엽에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음에도 의욕 상실, 긴장 증가 등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
반대로 스트레스 모델 생쥐의 전전두엽에서 효소의 발현을 증가시키자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St
3
gal
1 효소의 감소가 우울증 증상을 직접 유발하고 조절하는 핵심 분자 요인임을 보여준다.
나아가 연구팀은 단백질 분석과 전기생리학적 신호 측정 실험을 통해,
St
3
gal
1 감소에 따라 신경세포 연결 단백질인 뉴렉신2(
NRXN
2)의 당 사슬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뇌 회로의 균형을 유지하는 억제성 신경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확인했다.
이창준 연구단장은 “우울증은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이번 성과는 우울증 치료뿐만 아니라
PTSD,
조현병 등 다른 정신질환 연구로 확장될 수 있어, 보다 광범위한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
AAAS
) 발간 다학제분야 대표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2025
JCR
IF
=12.5, 5
year
IF
=14.1)’에 10월 4일(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됐다.
우울증 유발하는 뇌 분자 기전 찾았다...새 치료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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