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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6R 2G
평택브레인시티산단, 부광약품에 역전승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된 주장 빅매치에서 김채영 9단이 스미레 4단을 꺾었다. 하지만 팀 승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뒷심으로 헤쳐나간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이 가져갔다.
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6라운드 2경기는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이 1패 후 2승으로 부광약품을 눌렀다.
부광약품은 승리할 시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는 입장이었고,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은 패할 시 포스트시즌행이 사실상 좌절되는 입장이었다.

김채영 9단은 스미레 4단과 무지막지한 전투를 벌였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중반 이후에는 대마를 그로기로 몰아가면서 승세를 굳혔다.
12연승과 함께 시즌 14승 1패로 올라선 김채영 9단은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 경기 덜 치른 공동 2위 김은지 9단과 김경은 5단에게 1승 차로 앞섰다.
선제점을 내준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은 2지명 김주아 4단이 최서비 2단을 꺾고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중국 용병 우이밍 7단이 이나현 2단을 상대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평택브레인시티산단은 5승 9패로 7위.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1.5경기 차로 뒤진다.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경우의 수'를 남겼다.

2위권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는 부광약품은 팀의 마지막 경기인 17라운드에서 정규시즌 1위 결정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다.
4일 저녁에는 OK만세보령과 여수세계섬박람회가 16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갈 길 바쁜 두 팀이다. 개별 대진은 김민서-정유진(7:3), 김다영-이영주(2:3), 이슬주-최민서(1:0, 괄호 안은 상대전적).
2025 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1~5위를 차지한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계단식 대결로 최종 순위를 다툰다. 상금은 1위 6000만원, 2위 40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위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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