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5
10.0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유빈(21, 대한항공)이 한국 여자탁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신유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4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홈페이지에 "한국 여자 선수가 WTT 그랜드 스매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라며 신유빈 4강행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랜드 스매시는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세계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데다 포인트와 상금 역시 최상위급이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2000점, 준우승은 1400점, 4강만 가도 7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상금 또한 13만5000 달러(약 1억9000만 원)를 우승자에게 수여한다. 이날 신유빈은 랭킹 포인트 700점을 확보하면서 세계 랭킹 급상승을 예고했다. 현재 1565점으로 세계 17위인데 이번 대회를 종료하면 최소 일본의 하야타 히나(13위·1985점)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사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에게 더욱 특별하다. 올해 중국전 8연패로 '만리장성 벽'을 실감하던 그가 연이어 중국 강자를 제물로 승전고를 울렸기 때문이다. 앞서 16강전에서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꺾어 징크스를 깼다.
콰이만은 지난 2월 WTT 싱가포르 스매시 결승에 오르는 등 차세대 강자로 각광받는 신예. 홈팬의 열광적 성원을 등에 업은 상황에서 신유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충격패"란 표현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콰이만전 승리 뒤 신유빈은 "나는 나를 믿지만 무엇보다 내 연습과 훈련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땀의 양'을 무기로 뚜벅뚜벅 커리어를 채워갈 것임을 공언했다.

이제 신유빈은 세계 2위 왕만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왕만위는 2021년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래 쭉 중국 여자탁구 중심에 서 있는 대표 강자다. 이번 대회서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를 단 29분 만에 4-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다른 준결승 대진은 세계 1위 쑨잉샤와 3위 천싱퉁(이상 중국)의 맞대결. 사실상 '중국 빅3'와 한국의 신유빈이 남은 상황이다. 신유빈으로선 잃을 게 없는 싸움이다. 부담을 내려놓고 오히려 과감하게 맞설 기회다.
2004년 7월생인 신유빈은 이제 21살로 여전히 성장 곡선 위에 있는 젊은 피다. 소속팀 대한항공 주세혁 감독도 "아직 나이가 어려 훨씬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한국 여자탁구는 현정화(56) 현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후 세계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선수가 드물었다. 그래서 신유빈의 그랜드 스매시 4강행에 담긴 의미가 적지 않다.
한국이 세계 여자탁구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분위기다. 설령 준결승에서 왕만위에게 막히더라도 이미 한국 탁구 역사를 새로 썼다. 적어도 세계 정상의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만들어줬다.

박대현 기자
토토하이, 토토하이먹튀신고, 토토힌먹튀사이트, 토토하이먹튀검증사이트, 토토하이먹튀없는사이트, 토토먹튀, 먹튀토토, 토토하이먹튀예방, 토토하이먹튀제보, 토토하이먹튀확인, 토토하이먹튀이력조회, 먹튀피해, 토토하이먹튀검증업체, 토토하이먹튀사이트검증, 토토하이먹튀공유, 토토하이먹튀사이트목록, 토토하이먹튀리스트, 토토하이안전공원, 토토하이안전놀이터, 토토하이안전사이트, 토토하이검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