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천신만고 끝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정상 선 LG, 이제는 통합우승 정조준!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32 10.03

2023년처럼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시선은 한국시리즈로 향해 있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3-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LG는 85승 3무 56패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염경엽 감독(가운데)과 차명석 단장(왼쪽)이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그렇게 정규리그 자력 우승 가능성이 소멸됐지만, LG는 웃을 수 있었다.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로 경기가 늦게 시작된 인천 SSG랜더스-한화 이글스전에서 한화가 5-6으로 역전패를 당함에 따라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까닭이다. 1위 경쟁자이던 2위 한화(83승 3무 57패)가 패함에 따라 매직넘버 1이 자동 소멸됐다. LG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염경엽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며 “오늘 우리가 패하면서 (한화가 2연승을 거두면)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우리가 최근 하향 곡선을 긋는 터라 1위 결정전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SSG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렇게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쳐 다행”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시즌 초 ‘절대 1강’이라 불리던 LG는 곧 한화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전반기가 끝났을 당시만 해도 LG의 성적은 2위(48승 2무 38패)였으며, 1위 한화(52승 2무 33패)와의 승차는 4.5경기였다.

하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다시 힘을 냈고, 8월 7일 이후 단 한 차례도 단독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에는 3연패에 빠지며 자력 우승에 실패했지만, SSG의 도움을 받아 정상에 우뚝 섰다.

염경엽 감독이 김현수로부터 샴페인을 맞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염 감독은 “한 시즌 동안 고비가 많았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버텨줬다”며 “함께 고생한 코치진, 프런트에도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우승으로 염경엽 감독은 LG 구단 처음으로 ‘2회 이상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감독’으로 기록됐다. 올해가 끝나면 LG와 염 감독의 계약은 만료된다.

염경엽 감독은 “계약은 구단이 정하는 것”이라면서도 “LG 선수단, 프런트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고 전했다.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통합우승이다. 염 감독은 “1차 목표는 이뤘으니, 2023년처럼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LG는 통합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통합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은 박해민. 사진=연합뉴스

한편 LG 주장을 맡고 있는 박해민은 “우리가 패하면서 정규시즌을 끝냈으니, 이제 1위 결정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21년에 KT위즈와 1위 결정전을 했고 패했다. 얼마나 부담감이 큰지 알아서 더 걱정했다”고 이야기했다.

NC전이 끝난 뒤 박해민은 집으로 향하던 도중 한화의 역전패 및 LG의 정규리그 우승 소식을 듣고 급히 차를 돌렸다. 그 순간 떠올린 것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이었다.

그는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인천 경기 중계를 보다가, 한화가 승리할 것 같아 가족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며 “그런데 중계를 계속 보던 아내가 ‘넘어갔어, 차 돌려’라고 말했다.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배시시 웃었다.

이어 “1위 결정전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정말 좋다”며 “패하고 나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면 김이 빠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정규시즌 우승 자체가 기쁘고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해민은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오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기대된다”며 “2023년 오지환이 주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자신감이 더 자랐다. ‘우승팀 주장’이 꼭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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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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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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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루턴	18	4	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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