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KOVO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여수 이정원 기자] "훈련이 답이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21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A조 현대건설과 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요시하라 감독은 현역 시절 명 미들블로커로 이름을 날리며 일본 국가대표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2016시즌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많이 아쉬웠다. 김연경 공백이 컸던 탓일까. 현대건설 상대 세트스코어 1-3(15-25, 225-18, 19-25, 16-25)으로 완패했다. 문지윤이 17점, 김다은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19%에 머문 리시브 효율이 아쉽게 다가왔다.
경기 후 요시하라 감독은 "실책도 많았고 서브도 약했다. 상대 사이드아웃 확률이 높았다"라고 했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KOVO
결국 1번 리시브가 안정적이어야 세터의 토스, 공격수의 공격도 깔끔하게 이어질 수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어떻게 준비한다기보다 연습, 훈련이 답이다. 이미지트레이닝으로 다 됐으면 좋겠지만"라며 "결국 기본이 잘 되어야 한다. 배구는 리시브랑 블로킹이 가장 어렵다. 경기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컵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날 팀 내 최다 17점을 올리며 분전한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의 활약은 반갑지 않을까.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KOVO
그러나 요시하라 감독은 "좋아지긴 했지만 더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