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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브라질이 국가 금융 정책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비트코인(BTC)을 공식 외환보유고(준비자산)에 편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내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센트럴뱅킹 가을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 회의에서는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자산의 국가 보유 전략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의제들도 논의된다.
라틴아메리카 중심으로 준비자산 전략 논의…브라질·콜롬비아·자메이카·바하마 참여
이번 회의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중앙은행과 준비자산 운용자들이 모여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비트코인을 주권국가의 준비자산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핵심 논의 주제 중 하나로, 브라질은 콜롬비아·자메이카·바하마 등과 함께 이 주제에 대한 정책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190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국부펀드 법안 논의와 맞물려 정책 차원 진전
이 같은 중앙은행 차원의 움직임은, 앞서 브라질 국회에서 발의된 190억달러(약 27조234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국부펀드 조성 법안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브라질 국회의원들은 전문가 청문회를 통해 해당 제안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했고,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이자 전략적 글로벌 자산으로 정의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참여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서 디지털 자산을 국가 차원의 준비자산으로서 실제 검토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브라질, 글로벌 비트코인 준비자산 전환 흐름 동참
브라질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고려하려는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미국은 이미 국가 전략 비트코인 보유안을 공식 검토 중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바라보는 다른 국가들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독일 제2대 정당이 최근 국가 비트코인 전략 보유를 촉구하는 의회 결의안을 제출했으며, 베를린 정부에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도 필리핀, 파키스탄 등이 유사한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관련 법안을 검토 중이다.
아직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로 공식 보유한 중앙은행은 극소수지만, 이러한 논의가 주류 정책 의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의 ‘국가 보유 자산화’…정책 전환 신호탄
만약 브라질을 비롯한 다수 국가가 이러한 관심을 실제 보유 정책으로 전환한다면, 이는 전 세계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에 구조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국가 경제 시스템 속 전략적 거버넌스 자산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99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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