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LG, ‘김현수 역전 2타점 결승타’ 앞세워 한화에 0-3→7-4 대역전승…KS 3승 1패 [M…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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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LG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7-4로 격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LG는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정규리그 1위(85승 3무 56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차전과 2차전을 8-2, 13-5로 잡아낸 이들은 3차전에서 3-7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날 그 아쉬움을 털어내며 정상 탈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1승만 더할 경우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박동원.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화는 준우승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2위(83승 4무 57패)로 가을야구에 나선 한화는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제쳤지만, LG의 벽을 체감 중이다.
LG는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4회말 노시환의 우전 2루타와 채은성의 사구, 황영묵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에 노시환이 득점했다.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5회초 박해민을 병살타로 유도한 뒤 포효하는 와이스. 사진=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LG였지만, 5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지환의 우전 2루타와 박동원의 우익수 플라이, 구본혁의 사구로 1사 1, 3루가 완성됐으나, 박해민이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7회초에도 웃지 못한 LG다. 오지환의 볼넷과 박동원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 선택으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대타 문성주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숨을 고르던 한화는 7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최재훈의 사구와 심우준의 투수 땅볼, 손아섭의 내야 안타에 이은 상대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문현빈. 사진=한화 제공
침묵하던 LG는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후 신민재가 우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현수가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때렸다. 단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서현에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도 남겼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말 한 점 보탰다.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최재훈. 사진=한화 제공
박동원. 사진=연합뉴스
김현수.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동원이 비거리 125m의 중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천성호의 유격수 땅볼과 박해민의 볼넷, 홍창기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후 LG는 문보경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오스틴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투수 치리노스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장현식(0.2이닝 2실점 1자책점)-박명근(0.2이닝 1실점)-이정용(0.2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현수(5타수 3안타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박동원(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문보경(5타수 3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불펜 자원들인 김서현(0.2이닝 3실점), 박상원(0.1이닝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와이스(7.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는 완벽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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