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끝에서 역전승→MVP 최고평점 '홀로 8점', 클래스 美쳤다 "LAFC, PO 1차전 오스틴에 2-1 승" MLS컵 우승 '성큼성큼'

손흥민 발끝에서 역전승→MVP 최고평점 '홀로 8점', 클래스 美쳤다 "LAFC, PO 1차전 오스틴에 2-1 승&#…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2 10.3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분명

손흥민

(33,

LAFC

)은 '어나더 클래스'였다. 순간 꺾였던 흐름이 손흥민 발끝에서 살아났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오스틴FC

를 2-1로 꺾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직전까지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단 한 골을 넣지 않았지만,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스틴전에서 평점 8.1점을 받아 양 팀 통틀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평점 8점대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손흥민은 LAFC의 모든 공격 전개의 중심에 있었다. 전반 6분 만에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드니 부앙가

에게 절호의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상대 수비의 몸을 맞고 빗나갔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끊임없이 오스틴 수비라인을 흔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20분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돌파 후 낮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행운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수비수를 끌어내며 득점 상황을 만든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수비를 벗겨내며 압도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전반 3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다섯 명을 제친 뒤 날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에만 키패스 3회, 결정적 찬스 1회를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는 오스틴의 반격이 거세졌다. LAFC는 다소 수비적으로 전환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63분 혼전 상황에서 존 갤러거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라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클래스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중원까지 내려와 볼을 전개하고, 공격 시에는 빠르게 전방으로 침투하며 오스틴의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4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 머리 위를 넘어갔고, 교체 투입된 네이선 오르다즈가 마지막으로 발끝을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LAFC가 다시 2-1로 앞섰다.

경기 막판 오스틴이 동점골에 파상공세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 가담까지 마다하지 않았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온 힘을 다해 압박하며 시간을 벌었다.

LAFC는 손흥민의 투혼 속 1골 리드를 지켜내며 값진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의 이번 경기 스탯은 톱 클래스였다. 유효슈팅 2회(2/2), 키패스 7회, 빅찬스 창출 2회, 드리블 돌파 성공률 85%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LAFC 공격 대부분에 관여하며 9번 공격수이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MLS컵을 향한 플레이오프는 라운드별 3전 2선승제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내달 3일 오전 10시 45분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AFC가 오스틴 원정까지 승리한다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1승 1패로 동률일 경우, 3차전은 9일 LAFC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으로 이적했다. 유럽에서 10년 동안 톱 클래스 공격력을 뽐낸 만큼, 미국에서 적응 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단 3개월 만에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적 첫해부터 MLS 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덩달아 팀 동료 부앙가까지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흥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조합은 MLS에서도 전무후무하다. 두 사람은 리그 최다 합작 19골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LAFC는 이 공격 듀오를 앞세워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 정상급 커리어를 쌓은 뒤 미국 무대로 건너온 손흥민은 이제 또 다른 축구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했던 기운을 이어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77/000057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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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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