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보다 빛난 손흥민의 희생, LAFC PO 1차전에서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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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보다 빛난 손흥민의 희생, LAFC PO 1차전에서 2-1 승리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3 10.30













LAFC 손흥민(왼쪽)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2승제) 1차전에서 오스틴FC 선수들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손흥민


(33)이 뛰는 로스앤젤레스(LA)FC가 포스트시즌인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


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2승제) 1차전에서 나단 오르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스틴FC


를 2-1로 꺾었다.






첫 판에서 승리한 LAFC는 11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손흥민이 올 여름 안착한 MLS는 정규리그 성적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유럽과 달리 북미 스포츠의 전통에 따라 PO로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LAFC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LAFC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스틴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상대 전적이 2전 전패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LA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를 앞세운 공격 축구가 강점인 반면 오스틴은 밀집 수비에 이은 역습이 특기라는 점에서 상성이 엇갈렸다.






손흥민이 경기를 앞두고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던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한 자신을 경계하는 오스틴의 수비를 역이용해 동료들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상대 수비에 빈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슛(2개)을 시도했지만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패스에 주력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부앙가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다양한 찬스에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배달했다. 손흥민이 상대 지역에서 만들어낸 키 패스와 빅 찬스만 각각 8번과 2번이었다.






LAFC는 손흥민이 희생을 자처하면서 행운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에게 피칭일 지도해 국내에 친숙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강하게 날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인 브래던 하인스아이크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LAFC는 후반 17분 수비진이 위험 지역에서 볼 처리를 미숙하게 처리하면서 오스틴의 존 갤러거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오스틴의 수비를 두드렸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홀링스헤드가 헤더로 방향만 바꾼 것이 아깝게 골키퍼에 막혔다. 자칫 잘못하면 승부차기로 넘어갈 위기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결승골의 기점이었다. 손흥민이 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수비 라인을 파고든 뒤 부앙가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의 슈팅에 가까운 패스가 오르다스의 마지막 터치로 오스틴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된 손흥민은 2-1 승리와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144/000107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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