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한화생명이 KT를 3:0으로 꺾고 마침내 2025 LCK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경기는 LCK 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kt 롤스터(이하 KT)과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맞붙었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한화생명이 렉사이·자르반 4세·오로라·코르키·니코를, 레드 진영의 KT가 사이온·신짜오·탈리야·카이사·라칸을 선택하며 시작됐다.
'바이퍼'가 라인스왑 상황에서 '퍼펙트'를 제압하며 한화생명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제카'가 바위게를 사냥 중이던 '커즈'와 '퍼펙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전투의 위업을 달성했고 계속해서 흐름을 좋게 가져갔다.
이후 전령 교전을 앞두고 '딜라이트'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제카'의 궁극기 연계가 빛을 발했다. KT 주요 전력이 차례로 쓰러졌고, 한화생명은 전령과 드래곤을 모두 챙기며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반격에 나선 KT가 교전을 열었으나 애매한 포지션으로 대패했고, 결과적으로 미드와 바텀 1차 타워까지 내주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아타칸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제카'가 포지션을 잡기 전 '피터'의 진입에 끊기면서 KT가 아타칸을 처치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은 다시 미드에서 '제카'와 '딜라이트'의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덕담'을 제압했고, 4스택 드래곤에 사이드 타워와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도 한화생명이 흔들리지 않았다. '바이퍼'가 먼저 점멸을 쓰며 전투가 시작됐지만 끝내 버텨냈고, 오브젝트를 원사이드하게 챙기며 KT의 넥서스를 부수고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한화생명이 KT를 압도하며 1세트를 가져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다음 2세트는 블루 진영의 KT가 럼블·트런들·애니·진·레오나를, 레드 진영의 한화생명이 그웬·판테온·오리아나·시비르·렐을 골랐다.
경기 초반,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던 '피넛'을 '덕담'이 제압하며 KT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이어 '비디디'가 미드에서 '제카'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해 KT가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러나 곧 '피넛'이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며 한화생명이 추격에 나섰다.
이후 탑 교전에서 '피넛'의 궁극기와 함께 '제우스'가 합류해 KT를 포위하는 구도가 만들어졌고, 한화생명이 연속 킬을 챙기며 킬스코어를 역전했다.
이어 아타칸을 두고 양 팀이 맞붙었는데, 한화생명이 먼저 아타칸을 처치한 뒤 KT가 '덕담'의 궁극기를 앞세워 교전을 열었다. 그러나 '피넛'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생명이 KT 주요 전력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완전히 잡은 한화생명은 바론까지 처치한 뒤 곧바로 KT의 본진을 공략했다. 넥서스까지 무너뜨린 한화생명은 2세트마저 승리하며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지막 3세트는 블루 진영의 KT가 크산테·녹턴·라이즈·스몰더·노틸러스를, 레드 진영의 한화생명이 암베사·세주아니·트위스티드 페이트·유나라·카밀을 픽하며 게임이 시작됐다.
탑에서 KT의 3인 다이브로 '제우스'가 먼저 쓰러졌지만, 포탑을 맞은 '피터'가 곧바로 처치되며 킬스코어 1:1로 맞섰다.
이어 첫 드래곤 전투에서 '커즈'가 과감히 진입했으나, '피넛'이 드래곤을 처치한 뒤 쓰러졌다. 이어 '제카'의 CC기와 '제우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한화생명이 교전에서 큰 이득을 챙겼다.
중반에는 아타칸을 두고 한타가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먼저 아타칸을 처치했고, '바이퍼'가 KT의 진형을 무너뜨리며 쿼드라킬을 달성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드래곤 4스택과 바론까지 확보한 한화생명은 거침없이 격차를 벌렸다.
KT가 바로 '제카'를 노렸지만 '제카'가 정화와 점멸로 위기를 벗어나자, 되려 '딜라이트'의 이니시에이팅과 '바이퍼'의 화력이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도 한화생명이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며 KT를 완전히 제압했다. 넥서스를 파괴하며 3:0 완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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