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원태인 vs 외국인 에이스 톨허스트
3위 원하는 삼성과 우승 노리는 LG,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선발 호투 필수, 어떤 에이스가 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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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왼쪽)과 LG 톨허스트. 사진 | 스포츠서울DB |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과 LG가 붙는다. 양 팀 모두 목표는 확실하다. 삼성은 3위를 바라고, LG는 우승을 위해 매직넘버를 줄이고 싶다. 낼 수 있는 최고 카드를 낸다. 삼성 원태인(25)-LG 앤더스 톨허스트(26) 격돌이다.
삼성과 LG는 20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매일 승부처라 한다. 당연히 이 경기 또한 중요하다.
삼성은 현재 4위다. KT가 4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승차도 1.5경기로 늘렸다. 살짝 한숨을 돌린 모양새. 동시에 3위 SSG와 승차도 1.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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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 6회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
박진만 감독은 최근 “목표는 잡았다. 3위를 생각하고 있다. 대신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똑같은 가을야구지만, 4위 혹은 5위로 가는 것과 3위로 올라가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바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할 수 있다.
LG는 분명 어려운 상대다. 올시즌 6승9패로 밀린다. 괜히 1위가 아니다. 대신 선발로 원태인이 출격한다.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필승 카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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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올시즌 25경기 154.2이닝, 11승4패, 평균자책점 3.26 기록 중이다. 99삼진-25볼넷으로 비율도 좋다. 삼진 하나만 더 잡으면 5년 연속 100삼진도 달성한다.
마침 올해 LG에 강했다. 세 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6이닝 1실점-5이닝 2실점-7이닝 2실점이다. 삼성이 기대를 걸 수 있는 부분이다.
LG는 ‘신입 외국인 에이스’ 톨허스트가 출격한다. 6경기 35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54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교체 선수로 LG에 왔다. 8월 네 경기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 찍었다. 무시무시한 스타트다.
9월 첫 등판에서 키움을 만나 4이닝 5실점으로 쓴맛을 봤다. 연속 부진은 없었다. 14일 KIA와 경기에서 6이닝 5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호투했다. 시즌 5승도 품었다.
평균으로 시속 151㎞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구종 가치는 커터와 포크볼이 더 좋다. 어느 팀이 상대해도 까다로운 투수다. 게다가 삼성전은 첫 등판이다. ‘생소함’이라는 무기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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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
LG는 현재 매직넘버 6이다. 같은 날 한화가 수원에서 KT와 붙는다. 선발이 코디 폰세다. 한화 승리 확률이 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LG가 매직넘버 줄이려면 승리밖에 없다. 톨허스트 활약이 중요하다.
토종 에이스와 외국인 에이스가 붙는다. 누가 팀에 승리를 안길까.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상황.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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