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 전술 안 바꾼다" 후벵 아모링의 3-4-2-1이 맨유의 문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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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전술 안 바꾼다" 후벵 아모링의 3-4-2-1이 맨유의 문제인 이유

하이커뮤니티매니져 0 11 09.19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를 지휘 중인 포르투갈의 젊은 전술가 후벵 아모링 감독의 철학은 분명하다. 타협할 생각도 없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더비 0-3 완패 이후에도 그는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 바꿀 게 있다면 사람(감독)을 바꾸는 일뿐"이라고 못 박았다.






문제는 그의 신념이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현재의 맨유 스쿼드와 얼마나 잘 맞물리는가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전술 분석 프로그램 '비트윈 더 라인스'를 통해 맨유가 스리백을 소화하지 못하는 구조적 이유를 짚었다.






189경기 연속 '백3'…신념은 증명됐지만, 무대가 바뀌었다






아모링의 백3 신뢰는 통계가 말해준다. 2020년 스포르팅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189경기 연속 스리백으로 시작했다. 가장 즐겨 쓰는 형태는 3-4-2-1(119경기), 그다음이 3-4-3(68경기), 3-5-2는 단 2경기뿐이다.






스포르팅 립,손에서는 이 철학으로 포르투갈 리그 4년 동안 우승 2회, 승률 77.2%라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맨유에선 딴판이다. 리그 승률은 25.8%로 추락해 구단 역사상 최저 수준이고, 부임 후 31경기 승점 31점(8승 7무 16패), 승보다 패가 두 배 많다. '항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팀'들을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최하위권 성적이다.






리그 트렌드와의 비틀림: '백4'가 지배하는 프리미어리그, 아모링 축구는 소수












후벵 아모링이 사용한 포메이션







지난 20년 프리미어리그 포메이션 추이를 보면 4-2-3-1이 절대강자가 됐고, 4-4-2는 급락, 4-3-3은 꾸준히 증가(최근 2시즌 소폭 감소했다). 3-4-2-1은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2016-2017시즌) 이후 쓰임이 늘었지만 여전히 마이너다.






맨유 부임 후 31경기 모두 백3를 고수한 아모링과 달리, 같은 기간 크리스탈 팰리스·울브스 정도만이 비교적 일관되게 스리백을 사용했다. 리그는 '백4'가 표준이고, 아모링의 맨유는 전술적으로 소수파다.






득점 부진의 책임, 윙백·2선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



,



마테우스 쿠냐



, 벤야민 세슈코에 2억 파운드 이상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리그 4경기 4득점. 아모링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며 인내를 주문하지만, 윙백 생산성은 즉각적인 과제다.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패트릭 도르구







누사이르 마즈라위



가 선발이었는데, 두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수치가 합계 52경기 0골 1도움에 그친다.






3-4-2-1의 날개는 곧 팀의 가속 페달이다. 하프스페이스의 '2'가 리시버라면, 윙백은 라인 브레이커이자 크로스 공급원이다. 현재 맨유의 윙백 뎁스가 볼 전진·침투·마지막 패스의 3박자를 동시에 충족하느냐는 질문에 선뜻 '예'라 답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스리백을 쓴 팀들







더 큰 문제는 중원 수비 메커니즘의 붕괴






아모링은 올 시즌 더블 피벗의 한 축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를 배치하고 있다. 그의 전진 패스는 역습 트리거로 유용하지만, 브루노가 가장 위협적인 구역(박스 주변·하프스페이스)에서 머무는 시간이 줄었고, 수비 국면의 약점이 노출되고 있다.






맨시티전 선제 실점은브루노가 순간적으로 시야를 잃으며 제레미 도쿠의 크로스를 필 포든이 노마크 상태에서 헤더로 넣었다.






풀럼 원정 당시 1-1로 비길 때는 브루노의 뒷공간 인지 지연으로 스미스 로우의 침투를 허용, 동점골을 허용했다.






문제는 개인의 국지적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카세미루–마누엘 우가르테–코비 메이누까지 포함한 더블 피보테 조합이 상·하체 분리 압박, 전환 속도, 회복 질주에서 리그 상위권 미드필더 라인과 견줘 운동능력·기동성에서 열세를 드러낸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 장면처럼, 우가르테가 니코 오라일리를 쫓아 측면으로 끌려 나간 순간 중앙은 일거에 늘어졌다.






개리 네빌의 진단












아모링 체제 맨유의 문제적 기록들







"맨유는 시작은 콤팩트하다. 5-2-3 블록이 가깝게 붙어 있고, 앞의 셋이 뒤의 둘을 감싼다. 그런데 실점 등으로 경기 흐름이 늘어나는 순간, 그 둘은 벌어지고 중앙이 텅 빈다."






알렉스 이워비의 경험담도 일치한다. "우리는 맨유의 두 미드필더 뒤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센터백들이 앞으로 튀어나오길 꺼린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 그랬다."






브루노 역시 인정했다. "압박 타이밍에 더 공격적으로 '점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원이 항상 오버로드된다. 용기가 없으면, 좋은 팀은 틈을 반드시 찾아낸다."






핵심은 하나다. 더블 피보테 앞뒤의 '점프-커버' 연쇄가 작동하지 않는다. 미드필더가 물러서면 하프스페이스가 열리고, 센터백이 안 나오면 최종선 앞이 비며, 윙백이 내려앉으면 역습 출구는 막힌다. 이 전제가 무너지면 3-4-2-1의 장점인 전환 속도·측면 우위는 힘을 잃는다.






'맞는 선수' 없이 '맞는 전술'은 없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올리버 글라스너 아래 FA컵 우승과 유럽 진출을 이룰 만큼, 3-4-2-1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아모링의 맨유는 윙백의 공격성, 더블 피벗의 기동성, 센터백의 전진 수비(스텝-아웃)라는 필수 부품이 동시에 빠듯하다.






여름에 음뵈모–쿠냐–세슈코로 '득점 파이프'를 보강했지만, 이들에게 공을 전해 줄 도체가 부족하면 출력은 제한된다. 특히 후방에서의 전진 압박과 하프스페이스 봉쇄가 이뤄지지 않으면, 3-4-2-1은 실점 리스크가 득점 기대치를 잠식하는 구조가 된다.












후벵 아모림. 게티이미지코리아







철학을 바꾸지 않을거라면, 보완이라도 해야 한다






아모링은 철학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선수 역할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브루노를 다시 전방 '2' 라인으로 끌어올려 마무리·마지막 패스에 집중시키고, 더블 피벗엔 범위 커버가 되는 조합을 고정한다.






두 번째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라인 연쇄를 강제하는 것이다. 센터백 중 최소 한 명에게  전진 차단(스텝-아웃)**을 강제하고, 반대쪽은 커버-슬라이드를 자동화한다. 윙백은 역전개 시 1선 복귀보다 볼 압박 우선으로 트리거를 조정해야 한다.






전술은 틀려서 실패하는 게 아니라, 맞는 재료와 디테일이 없으면 실패한다. 지금의 맨유는 재료와 디테일, 압박·간격·점프 타이밍이 모두 미세하게 어긋나고 있다.






아모링 감독의 고집이 구조적 보완과 만나지 못하면, 성적 반등의 신호는 요원하다. 반대로 이 세 가지, 윙백의 결정성, 더블 피벗의 기동성, 센터백의 전진 용기만 갖춰지면, 3-4-2-1 기반 전술은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의 파괴력을 되찾을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카이스포츠 그래픽 캡쳐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36/0000102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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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움
종목별 팀순위
포디움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19 12 6 1 42
2 아스널 18 12 4 2 40
3 애스턴 빌라 19 12 3 4 39
4 토트넘 18 11 3 4 36
5 맨시티 17 10 4 3 34
6 맨유 19 10 1 8 31
7 웨스트햄 18 9 3 6 30
8 뉴캐슬 19 9 2 8 29
9 브라이튼 18 7 6 5 27
10 본머스 18 7 4 7 25
11 첼시 18 6 4 8 22
12 울버햄튼 18 6 4 8 22
13 풀럼 19 6 3 10 21
14 브렌트포드 17 5 4 8 19
15 크리스탈 팰리스 18 4 6 8 18
16 노팅엄 포레스트 19 4 5 10 17
17 에버턴 18 8 2 8 16
18 루턴 18 4 3 11 15
19 번리 19 3 2 14 11
20 셰필드 19 2 3 1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