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 출범...금융 인프라 변화 예고
하이커뮤니티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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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일본에서 처음으로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쿄 소재 핀테크 기업 제이피와이씨(JPYC)가 일본 최초의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를 출시했다. JPYC는 은행 예금과 국채를 1대1로 담보하며 엔화와도 1대1 비율로 교환이 가능하다. 제이피와이씨 오카베 노리요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일본 통화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미 7개 기업이 JPYC 도입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3,08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USDT(테더)와 USDC(서클)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클은 올해 3월 26일 일본에서 USDC를 정식 출시하며 이미 시장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제이피와이씨는 JPYC 발행과 함께 전용 플랫폼 제이피와이씨 EX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범죄수익이전방지법에 따라 엄격한 신원 및 거래 검증 절차를 거쳐 토큰 발행과 상환을 진행한다. 사용자는 은행 계좌 이체를 통해 엔화를 입금하고 등록된 지갑 주소로 JPYC를 받을 수 있으며, 다시 엔화로 환급받는 것도 가능하다.
제이피와이씨는 향후 3년 동안 10조 엔 규모의 발행 잔액 달성을 목표로 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경쟁자들도 늘고 있다. 모넥스 그룹(Monex Group)은 8월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스미토모미쓰이은행(Sumitomo Mitsui Banking Corp), 미즈호은행(Mizuho Bank) 등 3대 주요 은행도 MUFG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 프로그맷(Progmat)을 통해 공동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본 금융청은 은행이 비트코인(Bitcoin, BTC) 등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검토에 착수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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