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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티븐 제라드의
리버풀
감독 부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올 시즌 지난 시즌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
리버풀은 PL 15경기에서 7승 2무 6패 승점 23점을 기록 중이다. 10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1위 아스널(승점 33점)과 격차는 10점 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있는 4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6점)과 격차는 큰 차이가 없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우승 경쟁을 못 하는 점은 많이 아쉽다.
리버풀 수뇌부는 여전히 아르네 슬롯 감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슬롯 감독을 대체할 여러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리버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스티븐 제라드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 710경기를 뛰었다. 비록 PL 우승은 못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2015년 7월 리버풀을 떠나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1년 6개월 동안 LA 갤럭시에서 활약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제라드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리버풀 유스 코치를 시작으로 유스팀 감독직을 맡았다. 이후 레인저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는데,
애스턴 빌라
와 알에티파크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지난주 단독 보도로, 아르네 슬롯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리버풀 이사회가 내부적으로 제라드를 차기 감독 후보로 논의했다고 전했다"면서도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제라드가 사우디에서 돌아온 이후의 세금 문제로 인해 당장 리버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 리버풀 미드필더인 제라드는 사우디에서 얻은 수입에 대해 상당액을 환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세금 문제가 PL 복귀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소식통들에 따르면 제라드는 최소 4월, 즉 현 회계연도 말이 되기 전까지 영국 내에서 새로운 직책을 맡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가 프리미어리그 감독직, 특히 안필드 복귀를 조기에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지난 10월 레인저스와 연결된 바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의 전 재무 고문 스테판 보르손에 따르면 그가 레인저스 복귀를 거절한 이유가 세금 부담과 크게 관련돼 있다고 한다.
'풋볼인사이더'는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상징적인 존재지만, 이번 복귀를 위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징후는 현재까지 전혀 없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리버풀이 제라드를 데려오려면 최소 4월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그가 임시 감독으로만 고려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에도 꽤 불편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117/000401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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